베하 마드리드 Vej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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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개념 미술가인 옌스 하닝이 미술관으로부터 작품을 의뢰받고 상당한 금액의 지원금을 받은 후, 빈 캔버스를 제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이라는 제목으로, 일명 '돈을 갖고 튀어라'이다.
이후 하닝은 박물관의 지원금 반환 요구를 거부했지만, 최근까지 이어진 법적 분쟁 끝에 지원금의 90%를 반환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미완성이란 보통 완성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지만, 간혹 의도적으로 끝맺지 않은 작업이 그 자체로 완전한 작품으로 여겨질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창작자는 그 결과물을 더욱 정교하고 철저한 검토 아래 놓아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닝의 작품이 예술인지 사기인지에 대한 논쟁처럼 말이다. 완성되지 않아 보이는 무언가를 완성품이라고 주장하려면,
향유자를 납득시킬 수 있는 치열한 맥락과 과정을 동반해야 한다.
베하가 해당 건물을 인수했을 때, 외관을 벗겨내자 벽돌로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가 드러났다.
외부 벽은 두껍고 화강암 기반이었지만, 내부 벽은 얇았으며 소나무 기둥과 보로 구성되어 있었다.
너비와 높이가 각각 4m인 정사각형 단면의 V자 공간은 특별한 공간성을 부여했다.
구조는 충분히 견고했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조와 손상이 발생하여 약한 부분이 드러났다.
설계팀이 찾은 가장 좋은 해결책은 공간의 고유 특징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기존 개구부의 높이를 원래 높이로 복원하고, 불필요한 재료나 요소를 제거하여 필수적 보수와 보존에 집중했다.
'아무것도 손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오히려 많은 노력이 요구되었다.
품질이 좋지 않은 칸막이벽은 석고와 진주암 모르타르로 마감하여 불규칙성을 강조했으며, 천장도 거친 흡음재로 마감해 일반 조명을 설치했다.
모르타르 처리된 바닥은 입구 홀을 제외하고 연속적인 표면을 제공한다.
설계팀의 의도적인 미완결성은 공간에서 새로움과 전통적인 것, 기능적이고 이상적인 것, 날것과 완벽한 것,
발견된 것과 미묘하게 추가된 것, 변화하는 것과 영구적인 것 사이의 복잡한 대화를 유도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은유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Jens Haaning, a Danish conceptual artist has made headlines when he received a large amount of support fund from an
art museum in the name of requesting a work and submitted a blank work. The work’s title was
“Take the Money and Run”. Haaning refused the museum’s request to return the support funding, and after a recent court controversy, he returned 90% of the support fund.
Incompletion generally refers to a state not to reach completion, but sometimes there is a concept of incompletion which is not completed intentionally, in fact,
which is completion in itself. In the latter case, what the creator should keep in mind is that its results will be on
the chopping block under much stricter standards. Just as there were different opinions on whether Haaning’s work was art or fraud.
In order to say that something that may seem unfinished is a finished product, it must be accompanied by an intense and detailed context and process that can persuade the view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