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프 TF
티에프 TF
티에프 TF
커피 마메야카케루 KOFFEE MAMEYA kakeru
도쿄 한복판의 조용한 동네, 여기에 자리 잡은 편집매장 티에프는 단순함 속에서도 세심하게 선별된 의상을 통해 소재와 디테일의 아름다움을 조명합니다.
브랜드 이름 TF는 일본의 전통 음식인 두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오래전, 이 매장은 동네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두부 가게 옆에서 시작되었는데
그곳처럼 지역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애정을 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투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두부 가게는 건물 노후로 문을 닫을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티에프와 인연이 깊은 설계팀이 이 부지를 인수하며 새로운 시작을 구상했습니다.
그들은 두부 가게의 소중한 역사를 잇는 동시에 티에프만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품었습니다.
기존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더해, 이곳이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특별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먼저 바닥재 작업에 닿았습니다. 낡아있던 녹색 방수 도장 바닥 위에 마치 카펫을 깔 듯 콘크리트를 덧대 새로운 바닥을 만들어냈습니다.
벽면에서는 기존 타일 일부를 활용하고, 금이 간 타일들은 일본의 전통 수리 기법인 킨츠기를 통해 다시 태어나도록 했습니다.
킨츠기는 깨진 도자기를 옻칠로 붙이고, 금이나 은 가루로 접합 부위를 장식해 아름답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티에프는 과거를 존중하고 이어가는 동시에, 그 안에서 혁신을 완성했습니다.
공간 구성을 구상하며 중앙에 대저한 대형 카운터를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이 카운터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벤트와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고, 제품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깊어지는 장소로 의도된 것입니다.
이 곳은 단지 의상을 구매하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으며, 티에프라는 브랜드의 철학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결국 이 매장은 한때 두부 가게 옆에 있던 작은 상점이 이제 두부 가게의 기억과 함께 하나가 되는 장소로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에는 변화를 열망함과 동시에 시간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 믿음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원동력이자 삶을 견고하게 지탱해주는 토대임을 부드럽게 이야기합니다.
티에프는 단순히 디자인이 멋진 매장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과거를 예우하며 미래를 담아내는 공간, 변화와 지속성 사이에서 조화롭게 흔들리는 감각적인 균형점이었습니다.
A multi-brand shop TF located in a quiet area of the central Tokyo focused on materials and details with
simple but carefully selected clothes. The name TF was derived from the consonants of ToFu, Japanese traditional food.
This shop started next to a tofu shop that has been loved for a long time in this town, and keeps a wish to be loved for a long time as well.
The tofu shop was to be closed due to its old age, and the design team which has had a close relationship for some time with TF
decided to take over this site and to plan a new TF shop. Given the origin and history of the shop’s name
they intended to create a space where the TF brand could be felt, while the space would be inherited with as little modification to the site as feasible.
They created a new floor by pouring concrete on top of the green waterproof painted floor as if laying a carpet
while repairing some of the existing tiles on the walls with the KINTSUGI(Japanese traditional pottery repair technique in which
broken or cracked ceramics are glued with lacquer and sprinkled with powder such as gold, silver, and platinum on joints).
Like this, they created new values and at the same time allowed them to be inherited and us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