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 피에로 Gran Fierro
그란 피에로 Gran Fierro
스튜디오 Formafatal은 2015년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프라하 중심부에 있는 보르실스카 거리에 그란 피에로의 첫 매장을 설계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후, 레스토랑 주인인 후안 크루즈 파신(Juan Cruz Pacin)은 독특한 기능주의 건물로
알려진 마네스 갤러리(Mánes Gallery)에서 가까운 미슬리코바 거리로 사업을 옮기게 되었다.
새로운 그란 피에로를 열게 된 후안은 기존 디자인을 능가하는 동시에 옛 레스토랑의 느낌을 보존하는 디자인을 원했다.
기존 디자인 요소와 새로운 요소들을 함께 조화롭게 녹여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과제였다.
스튜디오 Formafatal의 건축가는 유네스코 기념물 구역에 속하는 역사적 건물에서 다시 작업하게 되었다.
수년간 펍으로 운영되던 이곳을 그란 피에로의 기존 개념을 따르며 새로운 접근방식을 더한 공간으로 디자인하고자 했다.
기존 설비와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으로 실내 공간 동선, 재활용 자재, 색상 등을 선택했다.
설계팀은 가공하지 않은 건축자재를 디자인에 적용해 새로운 요소를 통합시켰는데, 이는 완전히 색다른 기능을 가진다.
새로 조성된 콘크리트 블록 벽면은 레스토랑의 입구 부분에서 눈에 띄게 장식적인 표면을 보여준다.
이 벽면은 레스토랑의 콘셉트뿐 아니라 주방에서 나오는 채소찌꺼기로 만든 바이오 숯을 사용하는 그란 피에로
주인의 사고방식과 철학에 의한 새로운 접근방법의 상징적인 유산이다.
각 콘크리트 블록 안에는 숯 조각이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이는데, 벽면은 마치 진열장 같고, 숯은 그 안에 숨겨진 보석처럼 비춰진다.
설계팀은 이런 시각적 콘셉트를 식당 뒤쪽으로 계속 이어가는데, 예컨대 라운지 중 한 곳의 둥근 천장이 공중에 떠 있는 숯 조각들로 연출된 것이 그 모습이다.
숯 벽에 대한 건축가의 독창적인 제안은 레스토랑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를 촉발시켰다.
레스토랑의 장식물로 숯 조각들을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설계팀은 숯과 그 기원에 대해 깊이 고찰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숯 생산물들이 삼림벌채의 원인이 된다는 걸 알고는, 그 인식을 확산시키고 친환경 바이오 숯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숯으로 장식된 벽면은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강력한 시각적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 탄생한 그란 피에로에는 390㎡의 면적에 총 163석이 마련되었고, 통합된 오픈 키친이 있는 주 영역, 야외 정원, VIP 라운지가 있는 뒤채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The establishment of the Formafatal studio in 2015 was accompanied by the design of the first Gran Fierro in Voršilská Street in the centre of Prague.
Five years have passed, and the restaurant owner Juan Cruz Pacin was forced to move his successful business to a new
address in Myslíkova Street near a unique functionalist building, Mánes Gallery.
Knowing that Gran Fierro had to be relocated to a different space, the restaurant owner felt that the new design should surpass the existent one.
But at the same time it had to keep the feeling of the old one. It was a challenge to harmonize the original design elements with new elements.
The architects from the Formafatal studio again worked up the concept in the historic building belonging to the
UNESCO monument zone, where the pub was operated for years, followed the original concept of Gran Fierro and added
new approaches. The effort to use in maximum the original equipment and furniture somehow set the direction, used materials and colours of interior.
The design team has incorporated new elements into the design, again referring to raw construction materials, which, however, get a completely new fun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