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깡 게스트하우스 Culvert Guesthouse
노깡 게스트하우스 Culvert Guesthouse
나가노현 미요타마치에 있는 노깡(土管) 게스트하우스는 가구, 제품, 예술품을 보관하는 시설로 게스트하우스가 딸려 있다.
공간은 울창한 적송림 사이로 개울이 흐르고 자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환경에 자리한다.
터널을 연상시키는 건축물은 프리캐스트(Precast)와 프리스트레스(Prestress) 시공법의 결합으로 형태를 잡았다.
프리캐스트의 경우 대체로 공장에서 부품을 성형하여 현장에서 조립한다.
수도, 통로, 전선, 통신선 등 기반 시설 프로젝트에 흔히 사용되는 상자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토관이 이에 해당한다.
프리스트레스는 교량과 같은 토목구조물에 사용되는데, 부품들을 정렬한 후에 와이어로 조여서 연결하는 공법이다.
일반적인 정사각형 모양 부분은 무게가 각각 약 12톤이고, 총 63개의 부재가 사용되었다.
부재의 크기는 운반 트럭의 적재 가능 크기와 크레인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로 정해졌다.
입구 모서리에는 일반적인 박스형 토관에서도 볼 수 있는 45도 철근이 버팀대 역할을 하며 내진성을 높인다.
이 부재들을 연결하여 내부 치수가 약 2×2.3m인 가느다란 터널 모양의 공간이 조성되었다.
각 ‘터널’을 연결하기 위해 14개의 와이어가 사용되었고, 각 와이어에 항상 균일한 장력이 가해지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각 와이어는 46톤의 장력이 가해질 때까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팽팽해진다.
건물은 중앙의 지붕으로 덮이고 적재된 4개의 ‘터널’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정사각형 모양 부분은 무게가 각각 약 12톤이고, 총 63개의 부재가 사용되었다.
깊이가 약 40m인 길고 좁은 보관실 외에 더 작은 보관실 2개가 있지만, 소장품이 늘어날수록 앞으로 더 많은 보관실이 부지에 추가될 계획이다.
주방, 욕실, 화장실, 그 외 수도시설이 1층에 집중돼 있고, 아담한 침실과 서재는 2층에 자리한다.
창문에는 금속 프레임 사용을 최대한 자제했으며, 길이 10m에 이르는 고투명 유리를 미닫이 스크린과 같은 방식으로 홈에 고정했다.
외부에 사용된 자갈과 식재를 실내에 배치하여 외부 환경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자갈을 부분적으로 수지로 굳혔다.
자갈 위에 수지를 붓지 않고, 표면에 광택이 나지 않도록 바닥에 수지를 먼저 바르고 나서 그 위에 자갈을 깔았다.
또한, 문손잡이가 돌출되어 보이지 않도록 고유의 독창적인 손잡이를 설계하여 문과 벽 사이의 작은 틈새에 감췄다.
욕조는 바닥을 파고 바닥과 수면이 일직선을 이루게 설치하여, 연속되는 터널 형태의 모습을 연출했다.
결과적으로 공간은 덜 건축적이지만, 오히려 토목공학적 개념과 제품 디자인 디테일을 결합한 프로젝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