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무 본사사무실 ROSEMOO Headquarters Office
로즈무 본사사무실 ROSEMOO Headquarters Office
로즈무의 새로운 본사는 베이징의 슈오창랑위엔(首創朗園)스테이션단지에 위치한다.
이 단지의 전신은 1970년대에 지어진 베이징방직창고였으며
오래된 중요 산업 유적으로서 붉은 벽돌 건물 안에 기존 창고 30개의 기본 배치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로즈무와 추이슈(崔樹)는 그 건물 중 하나를 사무실, 리셉션, 쇼룸을 통합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창의 공간으로 개조했다.
창고 건물 자체의 개방적인 배치와 월등한 높이는 창의적인 사무공간에 풍부한 공간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추이슈는 본래의 산업 유산을 보존한다는 개념으로 조각적 기법을 통해 건물 내외부에 두 매스를 조성하여,
브랜드 본사로서 아이덴티티를 구현하면서 각기 다른 내부 기능의 유기적 융합 조직을 충족시켰다.
해체와 중첩 기법을 사용해 눈에 띄는 두 개의 건축 매스를 내외부에 독창적으로 형성하여,
본사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부여하고 내부 기능영역 간의 원활한 연계성을 확보했다.
그중 가로로 매달린 직사각형 매스는 건물 내외부를 위한 입체적인 상자와 공간 정신을 구현하는 세로로 삽입된 빈 원통형 매스를 구축한다.
상부와 하부는 각각 다기능 전시장과 협상실 역할을 하고, 이를 둘러싼 개방형 사무 영역은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분위기를 보여준다.
중국의 공간 철학을 현대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데 능숙한 추이슈는 로즈무 프로젝트에서
고층과 저층 사이의 엇갈린 구조를 통해 서로 다른 기능적 모듈을 공간에서 교묘하게 연결했다.
입구에서 좁은 복도를 지나 점차 안으로 이어지는데, 이때 개방된 높은 실내 공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몇 걸음 내려가야 하고, 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곧바로 2층 응접 다실로 갈 수 있다.
1층 원형 공간은 움푹 패어, 마치 클래식 음악당 같은 공간적 관계를 연출하고 입구에 의식감(儀式感)을 더한다.
외부를 둘러싼 계단 역시 중앙에서 2층으로 사람들을 안내하는 직행 통로를 닮았다.
브랜드는 자연을 표방하고, 원단 소재로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면, 리넨, 실크, 울 등이 주를 이룬다.
신사옥의 전체적인 질감 역시 순수하고 깔끔하며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표현되었다.
건물 본래의 구조를 최대한 드러내어 단순한 질감을 제시한다.
하얀 벽에 비친 외부의 나무 그림자는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와 조화로운 공존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로즈무 본사사무실의 디자인은 공간을 재창조할 뿐 아니라 브랜드 정신과 동양 철학을 심오하게 해석한다.
영리한 공간 배치와 빛과 그림자의 정교한 처리를 통해 이 다기능적 창의 공간은 활기차고 영감을 주는 업무공간이 되었다.
자연과 전통에 경의를 표하고, 현대적 디자인 콘셉트와 전통문화의 완벽한 통합을 반영한다.
로즈무 브랜드의 상징일 뿐 아니라 랑위엔스테이션단지 내에서 독특한 문화적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산업 유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