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레스토랑 Masa restaurant
마사 레스토랑 Masa restaurant
뉴욕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Studio Cadena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북부 거주지역에 새로운 레스토랑 Masa를 설계했다.
수년간 주거용, 상업용으로 여러 차례 개조되는 과정을 겪었던 주택 부지에서 거주에 맞는 규모로
세워진 이 레스토랑은 Studio Cadena가 Masa를 위해 설계한 두 번째 공간으로 그 규모는 최대이다.
Masa를 위한 첫 번째 공간은 2014년에 개장한 소규모 카페로 역시 보고타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 약 700㎡의 레스토랑은 개별적인 동시에 서로 연결된 매스의 그룹으로 구성되었고, 각 매스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쪽에 있는 카페와 베이커리는 떨어져 있는 매장영역, 식음영역에 인접한 중앙의 입구를 통해 이어진다.
야외의 파티오 공간은 정원 좌석을 제공하고 뒤쪽의 주방과 공공공간을 연결해 준다.
기다란 콘크리트 바, 원통형의 목재마감 서비스영역, 입구에서 층을 이루고 있는 좌석 플랫폼과 같은 요소들은 공간 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한다.
Studio Cadena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벤자민 카데나(Benjamin Cadena)는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지만 친밀감을 조성하기 위해서 공간을 분리했다는 것이 아이디어이다.
레스토랑 내 어디에서든 인접해 있는 공간의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을 수 있지만 공간이 완전히 열려 있지는 않다.
별개의 공간적 매스들로 규정되지만 오픈플랜의 자유로움을 누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도 있는 디자인이다.”라고 표현한다.
외부에서 볼 때 삼각형을 이루는 유리창과 출입구는 보도에서의 움직임을 투영하고 레스토랑 내의 움직임을 내비치면서 거리를 향해 파사드를 개방한다.
주방에서 정원을 내다볼 수 있는 대형 원형 창문을 비롯한 기하학적인 창문들은 공간의 실내외 언어에 장난스럽고 그래픽적인 특징을 부여한다.
“이 프로젝트의 실내외 연계성은 의도된 것이지만, 봄이나 가을 날씨가 계속되어 춥고 쌀쌀하며 습한 보고타에서는 도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우리는 여기서 만들어지는 것의 존재를 사람들이 항상 느낄 수 있다는 것과, 공간이 외부 거리를 향해
열려 있어 도시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싶었다.”고 카데나는 말한다.
장난스러운 디자인은 Studio Cadena가 디자인한 모든 외관, 설비, 가구에서 계속된다.
독특한 조형적 조명디자인은 각기 다른 매스를 구별하는 역할을 한다.
공 모양의 대형 종이 조명은 카페코너를 비추고, 손으로 도색하여 천장에 매단 금속 망은 가운데 매스에서 자연광을 받아들인다.
실내 공공영역의 바닥은 전통적인 테라조에 대형 수제 테라조 타일을 삽입하였고, 벽체는 질감이 있는 현장 타설 콘크리트로 마감하였다.
이런 요소들은 보고타에서 흔히 쓰이는 테라조 기술의 업데이트는 물론, 느슨하고 상호 참조적인 디자인 환경의 모든 부분
최소한의 브랜딩을 필요로 하는 레스토랑 등 이 지역 고유의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디자인 관점에서의 전략은 건물이 일을 한다는 것이다.” 카데나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