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프린스 소매공간 / MASONPRINCE
메이슨프린스 소매공간 / MASONPRINCE
인간의 역사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끝없는 탐구와 불가능을 향한 부단한 도전으로 이룩되었다.
마치 과학의 작동방식처럼 보이는 이러한 모습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함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순수한 호기심과 열망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신체 구조상 날 수 없는 인간의 ‘날고 싶다’는 열망이 비행 시스템의 시발점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인간의 열망 중 하나가 시공간의 초월이다.
타임머신, 옷장, 9¾ 승강장의 벽 등 갖가지 방법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수많은 창작물에서 그 갈망을 엿볼 수 있다.
MASONPRINCE(MP)는 패션을 통해 미학을 탐구하고 사회 현상을 반영하며,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옷을 통해 사람들의 정서적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다.
설계팀은 MP와 함께 혼란스러운 시간 축으로 서사를 만들고, ‘현재를 초월하는’ 디자인 언어를 도입해, 공간에 ‘MP 스튜디오’의 작업 장면을 구축했다.
디자인은 전위적인 관점과 독특한 매체를 통해 과거와 미래 사이의 대화를 창출하고,
차별 없는 브랜드의 콘셉트와 공간을 연결했으며, 무한한 역동성을 충돌시켜 MP 세계의 다차원 시공 영역을 전개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인 ‘혼란스러운 시간 축’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여, 세 시점의 관계는 직선적이지 않고 뒤얽힌다.
이 체계에서 시간의 흐름은 예측과 통제가 불가하다. ‘현재’는 동결되고, ‘과거’와 ‘미래’는 ‘현재’를 대체하여,
시간이 겹치고 공간이 무질서해지는 ‘현재 초월의’ 상태에 도달할 것이다.
역방향 시간 축의 1931은 MP 매장의 위치를 나타내고, 전(前)방향 시간 축의 2023은 다른 시점의 동일한 도시 위치를 나타내며,
초(超)방향 시간 축의 2231은 은하계 배열 이미지를 반영한다. 공간은 서로 다른 시점의 동일한 공간 장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야기는 시간여행의 출발을 알리는 버스 정거장에서 시작되며, 매장 내부에 진입하면 시간 축이 현재에서 미래의 2231년으로 이동한다.
방문객은 미래의 초인 ‘MP.01’과 만나며, 현대적인 사무실과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가 공존하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피팅룸, 액세서리 방, 화장실 등 매장 내 공간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으며, 시간의 차원을 초월하는 요소들이 각각 존재한다.
시공간의 도약을 알리는 계단은 다음 여정에서의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암시한다.
MP 스튜디오는 1930년대 의류 공방으로 변신하여 구식 조립설비와 매끄러운 현대적 표면 등 대비되는 시간의 요소를 병치해, 현재와 과거의 대화를 표현한다.
이는 현실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하면서 이야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혼란스러운 시간 축에 제시된 세 시점인 ‘1931-2023-2231’은 뒤섞인 공간과 색다른 경험을 연출한다.
공간은 초심을 견지하고 경계를 허물고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MP의 가치관을 전달하고,
현재를 초월하는 힘과 차별 없는 브랜드의 정신을 인식하도록 방문객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