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같은 집 The Scenic House

무대 같은 집 The Scenic House

무대 같은 집 The Scenic House

엘로지오 델 그리지오 주택 Elogio del Grigio House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된 지 15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책으로만 머물지 않고 영화, 연극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해석되며 지금까지도 독자들과 관객들을 매혹시킵니다.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초현실적이고 독창적인 공간적 배경은 이 작품을 특별하고 독보적인 존재로 만듭니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며 마치 무대 세트처럼 독특하고 기발한 건축적 공간들을 지나치는데, 이러한 삶의 경험은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닮아 탄생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무대 같은 집’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드리드의 125㎡ 아파트입니다.

이곳은 곡예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공연 무대, 넓은 공유 테이블, 그리고 개인적인 사적인 영역 등을 모두 갖춘 독특한 주택입니다.

이 주택은 전형적인 거주 개념에서 벗어나, 계층적 위계와 고정된 기능을 탈피한 다양한 공간 활용을 통해 새로운 주거 모델을 탐구합니다.

그 결과, 유연하고 다기능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창의적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설계 과정은 분명하고 혁신적이었습니다. 가로 7m, 세로 5m, 높이 2.3m의 프리즘 형태 구조물을 기존 건물의 구조적 요소와 결합하여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공간 속에 또 다른 공간을 창출했습니다.

특히 사파이어 블루 색상(RAL 5003)으로 칠해진 대들보는 구조물과 인테리어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도 명확한 대비감을 선사합니다.

이는 가구가 단순한 배치가 아닌 구조적 요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보여줍니다.

중앙에 위치한 새로운 구조물은 주변 공간을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는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내부에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공간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곡예사가 요청했던 공연 공간은 3×5m 크기의 대형 무대로 설계되었으며, 접이문을 통해 완전히 개방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공유 공간으로는 입구 쪽에 널찍하게 확장된 욕실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개인 공간의 경우에는 드레스룸을 중심으로 침실과 욕실 사이를 적절히 분리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새로운 구조물의 외부를 따라 주방, 거실, 침실, 서재 등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주거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계질서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대신 더욱 열리고 동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합니다.

결과적으로 무대 같은 집은 단순한 거주의 틀을 넘어 더 큰 삶의 무대를 제공하며,

사용자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lice in Wonderland》 written by Lewis Carroll is a classic that has been published more than 150 years ago,

but it is still loved as various genres, including movie and play as well as novel. There are numerous reasons for being loved for such a long time,

and among them, the surreal and attractive spatial background makes this work irreplaceable.

Alice adventures and travels through a path composed of a series of fascinating and unusual architectural spaces in Wonderland.

The Scenic House is a space designed for Alice. This 125㎡ apartment in Madrid, fulfills the dreams of an acrobat who

wants a performance space, a large table for sharing, and a personal area. This house explores new housing model

which provides the experience and enjoyment beyond the conventional limits of housing through a non-hierarchical, flexible, and multifunctional space.

Its design is clear: to equip the dwelling with a permeable and prism-like furniture piece measuring 7m×5m and 2.3m

high, by incorporating the existing structural pillars. The beams lacquered in RAL 5003 pass intact over this piece,

emphasizing the concept of a furnished unit and distinguishing itself from the existing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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