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팅골목 62번지 매장 62 Beiting Lane Store
베이팅골목 62번지 매장 62 Beiting Lane Store
바나나인 콘셉트매장 베이징점 Bananain Concept Store Beijing
도시는 오랜 역사를 거치며 서로 다른 질감을 형성한다.
양쯔강로와 베이팅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이곳은, 자연스레 다른 질감을 융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했다.
설계팀은 다양한 상품을 포용하는 매장이면서, 동시에 거리와 건물이 활기를 되찾는 데 일조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건물 앞 인도가 혼잡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큰 처마를 설치해 고객과 인근 주민이 1층에서 기다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자 했다.
외부에 추가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거라 판단해, 매장의 두 층 공간은 안쪽으로 물러나 외부로 열린 베란다를 형성했다.
설계팀은 1층 중앙에 자리하던 기존 계단을 없애고, 두 층 공간을 연결하고 도시형 거실을 조성하는 새로운 계단을 입구 맨 왼쪽에 설치했다.
중앙 영역을 시각적으로 가리지 않도록 진열대는 주로 벽 공간에 배치했고, 모든 기능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매장 운영자에게 사용 메커니즘을 맡겼다.
내부 공간과 외부 베란다는 접이식 유리문 시스템을 통해 외부 거리와 통합되어, 도시와 거리에 대한 친밀감과 호의를 내비친다.
일상적 운영과 커피 판매를 위해 내부와 거리 양쪽의 창구로 두 기둥 사이에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매장 직원과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키오스크 바닥은 내부와 외부에서 같은 높이로 설정했다.
기존 콘크리트를 콘크리트 블록으로 덮은 바닥이 외부로 확장되어 도로와 만나고, 단이 높은 부분은 부스와 벤치가 되었다.
파사드의 개조를 줄이고 조화롭고 색다른 전략을 택한 설계팀은 파사드의 높이를 2.6m로 낮추어,
베란다의 처마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 역할을 하는 특별한 시각적 관계를 연출했다.
전통적인 높이의 난간이 아니라 공간을 구획하고 시각적인 마감재 역할을 하는 난간이 꼭대기에 닿는 벽으로 변형되어, 사각형 아트리움을 형성했다.
설계팀은 모든 제품과 모든 사람을 수용하는 장소를 조성하고자 했다.
따라서 원 안에 개구부를 내고 그것과 사각 아트리움 사이에 간격을 둔 6자 형태로 만들고, 절반 높이의 곡선형 아트리움으로 둘러싸인 출입구를 만들었다.
다른 기능도 두 아트리움 패턴을 기반으로 채워지고, 두 아트리움 사이에 많은 경로가 형성된다.
아트리움 내벽은 옷 진열에 사용되고, 거리와 가까운 아트리움 외벽은 LDK 라이프스타일 무대나 행사와 전시회를 위한 진열에 사용될 수 있는 유연한 기능 공간이다.
사각형과 곡선형 아트리움의 벽은 장식되지 않았지만, 공기와 햇빛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개구부가 있다.
곡선형 아트리움의 남동쪽 구석에는 테라스가 조성되었다.
이 테라스는 비교적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앞으로 침실 장면 진열에 사용될 수 있다.
테라스에는 양방향의 계단을 통해 진입할 수 있지만, 리듬감 있는 속도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두 계단의 높이와 단수(段數)를 서로 다르게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