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아쟁 오르가니크 식당 라운지 Voisin Organique
부아쟁 오르가니크 식당 라운지 Voisin Organique
청두 타이쿠리 스캇 SCOTTS Taikoo Li Chengdu
이곳은 농장에서 테이블로 직송되는 식자재를 사용해 현대 중국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다.
클라이언트는 공간 내에 라운지, 세련된 식사공간, 110㎡의 주방을 조성해 줄 것을 설계팀에 의뢰했다.
설계팀은 계곡에 소풍을 간다는 콘셉트를 디자인 맥락으로 삼았다.
높이 차이, 번쩍이는 거대한 파이프, 구석과 어두운 공간 등 부지의 상황을 고려해 레스토랑의 브랜드 콘셉트에 결합한 것이다.
파사드에 높이 솟아 있는 청동 패널은 햇빛을 차단하는 데 일조하고, 주문 제작해 파사드 위에 부착한 볼록렌즈는 실내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긴다.
라운지에 들어서면 가파른 언덕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갑자기 이끌렸다고 느낄지 모른다.
천장은 확연한 높이 차이를 보이며 시선을 위로 집중시킨다.
매달린 두 천장 사이에는 꼭대기까지 솟은 깊은 도랑이 있는데, 거기서는 어디서나 빛이 아래로 투사된다.
부지는 높고 어두운 L자형 공간이다.
입구 안쪽 영역의 천장은 높이가 두 배이고, 그 위에는 커다란 연통이 놓여 있다.
손전등을 켜서 연통을 비추면 빛을 반사해 공간 일부를 밝히는 내화성 소재의 덮개를 볼 수 있다.
이는 금속광물을 탐사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천장에서 벽체까지 실내 표면은 무광의 은박으로 마감되었다.
은박은 빛을 공간 전체에 퍼뜨리고 사람의 모습을 희미하게 반사해,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라운지에서는 은빛 소재, 밝은 붉은 색조, 위에서 내려오는 부드러운 빛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설계팀은 산들바람, 안개, 석양의 햇빛으로 뒤덮인 ‘계곡’에서 술을 마신다는, 설화에서 나올 법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파사드의 둥근 구멍은 빛을 실내로 유입하면서 실내외를 연결한다.
구멍을 통해 걸러진 빛은 어두운 실내공간을 다른 세상처럼 보이게 한다.
구멍은 외부인들이 안을 들여다보고, 식사하는 사람들이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한다.
이런 상호작용은 차분한 파사드에 재미를 더한다.
통로는 신비감으로 가득하다.
빛이 있는 통로를 따라 걸으면 숨은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구석에 감춰진 공간은 어둑하면서 세련된 식사공간이다.
검붉은 천장, 거친 벽면, 순수한 검정 가구, 투명한 유리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가 서로 얽혀 있어 특별한 느낌을 준다.
짙은 색조가 지배적인 공간에서 붉은색은 촛불과 검은 소재와 충돌해 독특한 감각적 체험을 형성한다.
짙은 어두움과 흰색의 빛은 전원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조성해 미식의 감도를 끌어올린다.
페인트의 검고 거친 질감은 원시적이고 전원적인 공간감을 강화하는 반면, 구석의 흰색 빛은 공간에 자연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마침내 설계팀은 이곳을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음식을 즐기며 계곡에서 소풍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성적인 건축 논리를 구체화하면서도 공간에 낭만적인 미학을 불어넣은 것이다.
This space is a farm-to-table restaurant serving contemporary Chinese cuisine.
Various Associates envisioned a concept story of having picnic in valleys, taking into account site conditions such as height difference, the giant gleaming pipe, corners and the dark space.
The restaurant has a towering bronze facade, which helps to block out the glaring sunlight, while the row of bespoke convex lenses on it triggers people’s curiosity about the interior.
The site is a high and dark L-shaped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