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디 / Blondie
블론디 / Blondie
이탈리아의 주요 항구 중 하나인 사보나는 물건과 사람들이 통과하는 도시이다.
바로 이 지역에 디지털 상거래에 기반을 둔 패션 브랜드 블론디(Blondie)의 두 번째 매장이 자리하게 됐다.
설계를 담당한 Gonzalez Haase AAS는 214㎡ 규모의 매장에 역사적 건물과 그 공간성을 고려하여 디자인을 구성했다.
19세기 중반에 병원으로 지어진 넓은 공간은 천장 높이가 6.6m나 된다.
Gonzalez Haase AAS는 공간 위에서부터 압도하는 정의되지 않은 넓고 높은 반사 요소를 설계했다.
오브제는 그 물성을 통해서 모든 오브제와 주변의 움직임을 반사한다.
그 이상의 다른 기능은 없지만, 공간의 중심에서 밀도를 높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기여한다.
설계팀은 역사적 보호에 주목한 디자인 전략을 택했다.
건물의 외피를 절대 건드리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분리된 모든 기술적 요소와 기능적 고정장치를 추가하여, 그들만의 비영구적 디자인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설비 꼭대기에 설치된 별도의 레이어에 강력한 조명을 만들어, 기존 공간의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하는 기능을 부여했다.
공간의 천장은 매장 전체로 되돌아가는 빛을 다시 전달하는 반사체가 된다.
이렇게 완성된 블론디는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실질적 공간, 차량,
심지어 보트에까지 브랜드의 통신 기술이 어떻게 존재하고 기능하는지를 은유하는 듯 보인다.
As one of the main seaports in Italy, Savona is a city where goods and humans transit. In this city,
Blondie, a fashion company based on digital commerce opened its second store.
Gonzalez Haase AAS in charge of design organized the space design taking in consideration the historical building
and its spatiality in the 214㎡ store. Built in the middle of the 19C to be a hospital, this large space has 660m high ceiling.
Gonzalez Haase AAS designed a large and high undefined mirroring element taking the
whole center of the space and dominating from above the whole space.
The object has no more function than reflecting all objects and movements via its materiality,
but can contribute to revealing its presence while raising spatial density in the center of the space.
The design team chose the strategy paying attention to historical protection.
They never touched the shall of the building, and added all technical elements and functional fixtures detached from it,
focusing on creating this way a quasi non-permanent design.
A powerful lighting is built as a separated layer installed on top of the fixtures and lights up to emphasize the
beauty of the original space. The space ceiling becomes a reflector re-transmitting
the light back to the whole store. Completed in this way, Blondi shows how the brand’s techiniques of
communications become present and function not only in an invisible network, but also in any physical space, vehicle or even bo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