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루와체육서점 LVWA University Sports 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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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 스탠드 우한국제광장점 M Stand Wuhan International Plaza

누군가에게 취미를 물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이나 자기소개서 취미란에 가장 흔하게 적히는 것이 독서와 등산이다.

가장 정적인 활동 중 하나인 독서와 가장 동적인 활동인 등산은 양극단에 있는 듯하지만, 닮은 구석이 많다.

오롯이 혼자 힘으로 해내야 한다든가, 사유의 시간을 부여한다든가 하는.

한시 ‘독서여유산(讀書如遊山)’에서 퇴계 이황은 산을 유람하는 것이 책 읽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공력이 다 하면 스스로 내려오고, 깊이를 얻는 것이 자신에게 달렸다는 점에서다.

이렇듯 독서와 등산은 오래전부터 같은 선상에 놓이곤 했다.

이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가 서점에 담고자 하는 스포츠의 특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책은 지식을 키우고, 스포츠는 몸을 튼튼하게 한다. 따라서 ‘지식 추구’와 ‘등반’은 동등하며, 지식의 경계를 탐구하는 것과 신체의 한계를 돌파하는 것은 목표가 같다.

둘은 ‘산’의 이미지로 통일되었고, 설계팀은 서사에서 형태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기본적으로 이 건물은 상하이체육원의 탁구학원 건물이다.

설계팀은 탁구 조형물을 모티브로 하는 구형(球形)의 장식조명을 배치하고, 밍위에산(明月山)이라 이름 지은 주봉(主峯) 꼭대기에 원형의 빛 구멍을 냈다.

산은 다섯 층으로 구성되고, 층이 오를수록 뒤로 물러나며, 오르내리며 산에 있는 세 개의 ‘동굴’과 네 개의 독서대를 연결한다.

실제로 독서와 등산을 결합한 것이다.

1층 대형서점은 사방의 출입구를 통해 서로 연결된 네 개의 작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밍위에산을 시각적 중심지일 뿐 아니라 순환의 중심지로 만든다.

계단을 모티브로 하는 15개의 작은 책산(冊山)이 밍위에산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배치되어, 각각 책장, 좌석, 바 카운터, 강단 등의 역할을 한다.

밍위에산과 동일한 구조의 산계(山系)를 형성한 각 산은 책을 보관하고 사람들을 수용한다.

산 사이의 트인 공간은 ‘산책 장소’가 되고, 독자들은 산에서 산으로 오가는 여정을 자유롭게 누리며 서점을 탐험한다.

건축물의 주요 색상은 설계팀이 처음 부지를 방문했을 때 외벽의 금속 문에 남아 있던 파란 보호필름과 회색 벽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설계팀은 파란색에 서점 테마와 관련된 다양한 해석을 부여하기로 했다.

파란색은 탁구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산수화, 마티스의 그림 등 스포츠와 인문 정신을 가장 잘 결합하는 색이었다.

루와체육서점은 상하이체육원 서문 밖 나무 그늘에 가려져, 독특한 파란 언덕의 모습으로 멀리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황혼이 조금 더 짙어지면 아트리움의 천창 아래에 놓인 조명이 매장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구형 조명을 서서히 비추며 위아래로 살핀다.

Reading and climbing mountain are the most common hobbies of people.

Reading, one of the most static activities, and climbing, one of the most dynamic activities, seem to be at both extremes,

but they have many similarities; they can be proceeded by oneself and they provide time to contemplate.

A great scholar Toegye Yi Hwang says in his poem that scrolling through the mountain is like reading a book.

This is because going up and down and finding enlightenment depend on oneself. As such, reading and climbing have been on the same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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