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 AVVENN
아벤 AVVENN
하오바이매장 웨이포점 White Is Good Shop in Weipo
2021년 상하이에 설립된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인 AVVENN이 브랜드 서사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상하이에 새로 개장했다.
설계를 맡은 Time To Gather는 의류의 원형인 종이 옷본을 중심으로 개념화된 외관
실내, 디테일 등 다양한 차원에서 ‘선봉적 조화주의(Pioneer Harmonism)’라는 브랜드 정신을 해석했다.
건축물은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L자형으로 재정의되었다.
대칭을 이루는 두 입구는 ‘선봉적 조화주의’ 고유의 날카로움과 여유로움, 모순과 공존을 과감히 드러낸다.
천연석은 내장 구조의 주재료로서 공간 파사드의 독특함을 연출하고, 외부에서 내부로 삽입된 금속 블록은 통로의 볼륨을 시각적으로 향상시켜 공간 진입 의식을 형성한다.
수작업으로 낡게 만든 석판과 금속판은 표면의 단단함을 유화시켜
공간의 온기와 서사적 감각을 일깨우고 브랜드가 표현하는 ‘조화’를 추구한다.
질감은 공간의 감정이다. 넓은 흰색 공간은 규칙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상상력에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한다.
낡은 스테인리스스틸, 자연스레 얼룩진 아트페인트, 베이지 석재는 서로 다른 재료의 대비를 통해 공간의 디테일을 구성하고
투박함과 섬세함의 공존으로 미묘한 감각을 선사한다.
아벤 바닥에 박힌 금속 문자와 라인은 브랜드의 질감적 속성에 응답한다.
디자인 서사는 ‘종이 옷본’부터 의류 진열까지 공간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중심영역은 재봉틀의 얽힘에서 영감을 받아, 계절별 컬렉션 진열의 요구에 맞게 1200㎜에서 2400㎜ 내에서 조정할 수 있는, 쌍으로 배열된 행어시스템을 도입했다.
행어시스템을 최고 높이로 조절하면 완전히 가려져, 공간은 다기능 사교장소로 변형된다.
벽면의 불규칙한 작품은 생동감 있는 금속 선과 결합된 ‘종이 옷본’의 개념을 다시 반영한다.
부드럽고 둥근 기존 소파와 사이드테이블은 라운지 공간을 더 편안하게 만든다.
계산대는 파사드 프레임의 색상을 잇는 천연석으로 둘러싸여, 방문객들이 쉽게 식별하고 판매를 안내할 수 있도록 전면부 전시 공간을 마주하고 있다.
측면에는 옷을 걸어 놓을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매장에서 가장 사적인 공간인 피팅룸은 디테일을 중시한 디자인이다.
석재의 거친 질감을 세심하게 연마했는데, 이는 소재의 자연미를 유지할 뿐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소비자 경험을 강조한다.
다채로운 조명은 브랜드 운영을 위한 여러 분위기를 제공하여, 전시, 아트살롱, 교류,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활동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세심한 표현, 다양한 문화, 간결한 제시 모두 디자인과 삶의 의식감(儀式感)을 구현하여, 브랜드의 심오한 유산과 그 장인들의 정교한 기술을 더욱 잘 보여준다.
AVVENN, a diverse designers’ brand established in Shanghai in 2021, opened a new physical store conveying brand narration, in Shanghai.
‘Time To Gather’ interprets the brand spirit of ‘Pioneer Harmonism’ from multiple dimensions including appearance
interior, and details conceptualized around the prototype of clothing, the pattern paper
The architecture is redefined in an L-shape. Two symmetrical entrances boldly reveal the contradiction and
coexistence, the sharpness and relaxation, inherent in ‘Pioneer Harmonism’. Natural stone, the primary material
for the embedded structure, creates the unique spatial facade. Metal blocks interweave from the exterior to the interior
visually enhancing the volume of the passageway and evoking a sense of ceremony entering the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