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랜드 인 상하이 ARTLAND IN 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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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호텔 Emiliano Hotel

현실적 유토피아

중국의 공간 디자인과 개조에 관한 TV 프로그램 ‘Change your life(당신의 삶을 바꿔라)’에 초대된 TOPOS DESIGN CLANS는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예술적 생활공간으로 독특한 홈 아트스튜디오를 설계했다.

대상지는 상하이의 오래된 시가지가 자리한 펑양루(鳳陽路)의 고층건물 내 면적 80㎡의 임대아파트이다.

TOPOS DESIGN CLANS는 그들이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현실적인 유토피아라는 철학을 믿고 있었다.

그것은 삶과 예술에 대한 공간 디자인과 개조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원형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삶도 없고 예술도 없던 공간

세븐(Seven)은 화가이고 재키(Jackie)는 그의 아내이다.

결혼 전 그 둘에겐 셰퍼드 개 두 마리가 있었고, 그렇게 네 식구가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의 모든 장소는 무질서하고 위험한 상태로 온통 그림 그리는 공간이 차지하였다.

한 마디로 이전의 아파트에는 삶도 없었고 예술도 없었다.

서로 사랑하고 보살피는 가족들은 개조에 대해 색다르고 사려 깊은 디자인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었다.

세븐은 재키에게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생활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재키는 세븐에게 자유롭고 활짝 트인 스튜디오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TOPOS DESIGN CLANS는 실제로 삶과 예술이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예술이 삶을 우아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었다.

캔버스 같은 공간, 컬러 같은 삶

박스를 생각해낸 TOPOS DESIGN CLANS는 새로운 거실은 삶과 예술을 모두 품는 색다른 공간유형이 될 것을 제안했다.

거실은 컬러에 있어서 간결한 블랙과 화이트로 차분하게 정리되었다.

그것은 마치 그 위에 컬러 같은 삶을 그려 놓은 입체적인 캔버스와도 같다.

바닥 마감재로는 청소하기 쉬운 그레이 세라믹타일이 사용되었는데, 그 고유의 질감을 다듬지 않았기에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이어진 전장(全長)의 PVC 멤브레인 석 장으로 뒤덮인 천장 전체가 빛을 발한다.

빛나는 천장은 그림, 전시, 생활에 알맞은 각기 다른 세 가지 모드의 조명을 공급한다.

현관 옆의 모퉁이 공간에는 수납용 캐비닛들이 있다.

화가의 작업행위를 관찰한 TOPOS DESIGN CLANS는 그의 그림도구들을 크기와 용도에 따라 종류별로 분류하여 각기 다른 캐비닛에 넣게 하였다.

갤러리 기능을 위해 디스플레이 벽체로 활용할 수 있는 2m 폭의 이동용 파티션을 보관하는 캐비닛도 있다.

발코니는 모든 기능이 축약된 미니 생활공간이 되었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며 재키는 카우치에 누워 있고 세븐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면은 매혹적인 한 장의 그림과도 같다.

새로 꾸며진 스튜디오의 양쪽에는 모형조립품용 펙보드, 창문 아래 책장, 대형 회화작품을 위한 모퉁이 캐비닛 등 다양한 유형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었다.

TOPOS DESIGN CLANS는 또한 다기능 대형 책상을 맞춤 제작하였는데, 이 책상은 수작업뿐 아니라 저녁 파티에도 사용된다.

입구 오른편에는 열쇠와 개 목걸이를 두기 위한 금빛의 작은 니치가 있고, 반대편에는 분리가 가능한 신발장이 있다.

어딜 가도 내 집이 최고다

이 아파트의 중앙에는 두 마리 개를 위한 금색 개집이 있다. 개집의 메인 파사드는 곧 개들의 초상화를 픽셀 추상화로 표현한 벽면이다.

두 마리 개의 생활뿐 아니라 크기가 다른 예술작품 설치를 위해서 이 금색 개집이 삽입된 공간의 크기는 서로 다르다.

통로에서 금색 패널들은 갤러리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어진다. 접이식 통로에는 세 개의 다채로운 개인실에 달린 세 개의 문이 감춰져 있다.

푸른 정글, 파란 바다, 핑크빛 사랑

세 개의 개인실은 제시된 미니멀 형태에 알맞은 기본 생활을 위한 필수적 부분이다.

첫째로, 벽체를 푸른색 수제 타일로 마감한 화장실의 테마 컬러는 정글의 그린이다.

핑크빛 변기는 좁은 이 공간을 밝히는 요소이다. 둘째로, 주방의 테마 컬러는 농도가 다양한 호수의 블루다.

옐로 쿠션과 전등은 완벽한 데이트장소를 연출해낸다. 끝으로, 침실은 동향과 남향의 창문 두 개, 벽체의 핑크빛 그림으로 장식되었다.

벽체에 걸린 세븐의 핑크빛 그림은 침실을 사랑과 낭만으로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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