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도 온 나카쓰가와 Oyado Onn Nakatsugawa
오야도 온 나카쓰가와 Oyado Onn Nakatsugawa
기후현 나카쓰가와에 위치한 이 호텔은 일본의 대표적인 지방 도시 중 하나에 자리 잡았지만, 관광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설계팀은 평일에는 비즈니스 여행객, 주말에는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숙박시설을 구상했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호텔과 료칸의 성격을 동시에 담아낸 숙박시설이 드문데, 이 아이디어는 나카쓰가와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적합한 선택으로 보인다.
호텔은 업무와 관광 두 가지 용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운영 방식부터 건축 설계에 이르기까지 세밀히 고안된 이곳은 료칸의 전통적 요소와 비즈니스호텔의 실용성을 결합했다.
료칸의 정서를 살리기 위해 출입구에서는 신발을 벗도록 했으며, 대형 공중목욕탕도 설치했다.
아침에는 셰프들이 준비한 정통 일식 뷔페를 제공하지만, 투숙객들이 저녁에는 시내의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저녁 식사는 제공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다.
설계팀은 지역적 특색을 호텔 전반에 녹여내며 나카쓰가와만의 독창적인 건축물을 구현하고자 했다.
건물 구조는 정면 도로에서 뒤로 물러난 배치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면으로 구분된 파사드를 통해 동네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인접 건물과 닿는 측면은 갑갑한 느낌을 줄이기 위해 층마다 조금씩 뒤로 물러난 형태를 취했다.
이처럼 깊이에 변화를 준 디자인은 내부에서의 전망을 극대화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객실에서 주변 경관을 자연스럽게 통합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호텔은 지역 목재 산업과 장인들의 기술이 결집된 공간으로, 내부 전반에 걸쳐 다양한 편백나무 요소를 적용했다.
투숙객들은 료칸 스타일로 입구에서 신발을 벗은 뒤, 조립식으로 가공된 일본 편백나무 바닥재를 맨발로 느낄 수 있다.
바닥재 외에도 그을린 편백 기둥, 격자 모양의 천장, 수지 경화 목재로 제작된 리셉션 카운터, 목재 공장의 감성을 담은 예술품 등이 공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식사 공간의 벽면, 객실층 공용 공간, 객실 내 예술품 등에 이르기까지 편백나무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섬세한 디테일과 지역적 특색을 건축에 구현한 이 호텔은 지역 산업과 연계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나카쓰가와를 비즈니스와 관광이 균형 잡힌 명소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Nakatsugawa City in Gifu Prefecture where this hotel is located, is one of Japan’s typical regional cities,
but there is no concentration of tourist attractions to make the city specialize in sightseeing.
Therefore, an accommodation facility targeting business travelers on weekdays and tourists on weekends was conceived.
A hotel serving as a ryokan and a business hotel is rare in Japan, and seems to be a completely new but the most appropriate accommodation for Nakatsugawa.
In order to create a building that can accommodate both business and tourist use, the design team mobilized
everything from operations to architecture, envisioning an accommodation facility that fuses a ryokan and a business hotel.
They removed shoes at the entrance and created a large public bath in order to achieve ryokan-like quality in terms of service and comfort of stay.
Chefs prepare authentic Japanese-style buffet breakfast, but don’t provide dinner like business hotels, so that
guests can stay in the town and use local restaurants while staying at the hotel.
The design team wanted to create an architecture that is unique to the area by carefully weaving in local characteris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