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여러 브랜드의 세라믹 식기와 수공예 제품을 섞어서 세팅한 테이블 앞에 선 이리스 로젠달.
차분한 그린 컬러의 테이블보는 H&M Home. 냅킨은 Zara Home. 화이트 캔들 홀더는 Dille & Kamille. 벽에 장식한 별 모양의 오브제는 Granit. 다이닝 테이블은 Bolia.
의자들은 빈티지 제품으로 Ercol. 천장에 달린 펜던트 조명은 & Tradition. 벽난로 위의 거울은 이 집을 샀을 때부터 있던 것이다.
[ 미술관 같은 집 , 쟈딕 앤 볼테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파리 아파트 ]
은은한 멋을 풍기는 수납장은 암스테르담의 빈티지 숍 휘츠폿(Hutspot)에서 구입한 것.
그 위에 장식한 크리스마스 리스는 로컬 브랜드인 블롬스테르크란스(Blomsterkrans) 제품.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만든 테라조 주방 조리대와 모던한 스타일의 수납장을 매칭한 부엌. 천장 조명은 Bolia. 월 램프는 Jielde.
도시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세라믹 제품들. 구리 주전자는 동료에게서 선물받은 것. 벽 선반과 받침대는 중고 숍에서 직접 찾아냈다.
응접실에 놓인 라운지 체어는 Puik. 커피 테이블은 Hübsch. 벽에 걸린 아트 포스터는 Coco Lapine.
소박하고 편안하게 꾸며진 거실. 그레이 소파는 Fest Amsterdam. 블랙 사이드 테이블은 House Doctor.
네덜란드 헤이그에 살고 있는 스타일리스트이자 포토그래퍼 이리스 로젠달(Iris Rozendaal)의 집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190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 약혼자 빈센트와 세 살배기 아들
루카와 지내는 3층 아파트는 우아한 시간의 흔적 속에 자연의 빛과 온기를 품고 있다.
예전에 살던 집이 근처에 있었는데, 가족 계획을 세우기에는 다소 공간이 협소했어요.
그러다 모퉁이만 돌면 보이는 이 집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죠!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고풍스러운 건축 요소가 곳곳에 남아 있는 실내가 무척 아름다웠어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채광과 넓은 내부 공간에 또 한 번 놀랐답니다. 물론 보수 작업이 몇 군데 필요했지만요.
거실 바닥을 헤링본 마루로 깔고, 주방과 욕실을 새롭게 꾸미는 레너베이션 과정에서 이리스는
‘이 집의 고유한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하얀 벽을 배경으로 베이지와
캐러멜, 연핑크 컬러가 조용히 녹아든 공간은 화려하지 않지만 반짝이는 멋을 풍긴다.
저는 따뜻하고 미니멀한 빈티지 스타일을 사랑해요. 되도록 주변에 많은 물건을 두지 않으려 하죠.
그래서 집에 있는 모든 가구를 신중하게 선택했답니다.” 이리스의 가구 컬렉션에서도 시간은 중요한 키워드다.
영국 가구 브랜드 ‘에르콜(Ercol)’의 60년대 빈티지 의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가구가
앤티크 제품으로, 여기에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더하거나 섞어서 공간을 연출하는 게 그녀의 장기다.
이 집에서 주말이나 휴일은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이리스는 자신이 공들여 모은 테이블웨어를 이용해 식탁 꾸미는 걸 좋아한다.
별 모양의 소품과 촛대, 유칼립투스와 올리브 나뭇가지 같은 식물을 이용해 금세 소박하고 정겨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