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샨전원박물관호텔 Ruralation Museum Hotel
탕샨전원박물관호텔 Ruralation Museum Hotel
탕샨전원박물관은 난징직립원인유물공원 내에 위치한다. 탕샨 지역의 지형은 조용하고 거칠고 장엄하며 역사적이다.
탕샨전원박물관호텔은 온천호텔로서 탕샨과 그 채석장의 유전자를 담고 있는 석재와 화이트시멘트의 물성에서 출발하였다.
호텔에는 클래식정원실, 연립정원빌라, 가족빌라, 산 경치가 보이는 정원빌라, VIP 맞춤빌라 등 총 다섯 유형 39실로 구성된다.
부대시설로는 중식·양식당, 회의 및 다목적 공간, 디자인도서관, 전시실, 헬스장, 명상공간, 잔디행사장, 야외풀장 등이 있다.
호텔은 인간, 건물, 자연을 연결하고, 공간의 체험 장면을 안내하고 확대하는 세 개의 제어 축으로 형성됐다.
이 세 축은 건물이 자연 속에서 사라져 보이게 한다.
주출입구의 동서축은 전면의 광장에서 출발하여 동굴 같은 원형홀을 지난다.
현관홀의 빛을 따라 로비는 활짝 개방되고 시선은 다시 동쪽으로 돌아간다.
로비에 있는 원형 야외계단을 오르면, 옥상정원, 다목적 공유공간, 인피니티풀장 등 3곳의 실내외 공공장소가 동서축을 따라 펼쳐져 있다.
이 축은 수영장을 지나 산에 통합되는 듯 연출된다. 건축이 자연으로 사라지는 듯 보인다.
디자인도서관에서 출발하는 남북축은 건축물이 자연과 연결되는 구심점을 형성한다.
남북축은 공공영역과 객실영역을 연결하는 주 동선이다.
흰 콘크리트 바닥의 얕고 검은 풀은 채석장의 돌로 지어진 석실 20실을 연결한다.
객실의 수경마당은 계곡 절벽과 마주하는 한편, 안뜰의 반개방형 원통형 온천장은 깔끔하게 배치되어 건물의 선명한 경계를 이룬다.
남북축은 부지 끝의 콘크리트 원통에서 끝나며, 원통은 절벽의 배경과 함께 명상 장소로 설계되었다.
여기서 공간은 하늘을 향하고, 건물은 자연 속으로 다시 사라진다.
세 번째 축은 석실과 가족빌라 사이에서 서쪽으로 돌아 정원빌라와 VIP 맞춤빌라 영역으로 이어진다.
건물들 서편에서 먼 산과 낙조를 바라보면 실제 공간의 경계는 돌출된 플랫폼에서 끝나고, 건물은 세 번째로 자연 속으로 사라진다.
콘크리트 입구 파사드의 차분하고 역사적인 십자형 개구부는 박물관의 독특한 열림방식을 정의한다.
이용객은 폭포와 나란한 긴 통로를 지나 신비한 역사의 장으로 들어선다.
원형홀 위의 삼베 줄로 엮은 배경은 그야말로 별이 빛나는 신비로운 하늘이다.
18개의 빛 계단은 홀로 들어서는 공간적 의식성을 더욱 강화한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계곡에 둘러싸인 건축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밀도 있게 배열된 콘크리트 원형, 돌집 지붕, 절벽은 건축과 자연의 관계를 형성하며, 미래 유적지 같은 역사적 감각을 연출한다.
남북축의 끝에 있는 명상공간은 시간과 자연을 담는 그릇이다.
남북축이 모은 에너지는 여기서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한 부분은 계곡 벽으로 이어지고, 나머지 부분은 콘크리트 원통을 통해 계곡 위로 꺾어져 하늘과 땅을 관통한다.
콘크리트, 돌, 물을 테마로 한 탕샨전원박물관호텔은 채석장의 원래 지형을 유전적으로 확장하였다.
탕샨의 대지사와 인류사는 디자인의 힘에 의해 인식되고 경험된다.
시간의 복원, 형식과 내용의 통일은 독립적이고 원시적이고 단순한 공간구성이라는 아이디어로 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