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롱이 부티크 TRONGYEE Boutique

트롱이 부티크 TRONGYEE Boutique

트롱이 부티크 TRONGYEE Boutique

더 샤우터 THE SHOUTER

파생, 즉 새로운 것으로부터 진화하는 힘은 창조의 원동력이다.

이는 단순히 근원에서 새롭게 뻗어나가는 갈래를 의미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 그 자체다.

바로 이러한 개념이 TRONGYEE Boutique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한 브랜드가 파생이라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그 존재는 더 넓고 깊게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TRONGYEE는 1999년에 시작된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으로,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 의상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오랜 시간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롭게 리노베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려는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리뉴얼을 맡은 설계팀 AD ARCHITECTURE는 예술성과 현대적 미학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공간 속에 특별한 감성을 심어냈다.

브랜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파사드는 무엇보다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설계팀은 일반적인 화려함과는 반대로, 심플한 외관과 낮은 조도의 조명을 선택해 사람들의 시선을 실내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역발상을 선보였다.

투명한 유리를 활용해 내부 공간을 외부로 드러내며, 주변 상가가 밀집해 있는 산터우 다운타운의 번잡한 기운과 대조되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바닥, 벽, 천장 모두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여 공간의 입체감을 축소시킴으로써 단순함을 극대화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디자인 요소 중 하나는 강렬한 빨간 계단이다.

이 계단은 공간 속 시선을 자연스럽게 위로 이동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며, 생동감 넘치는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구조적으로 얽힌 기하학적 형태와 부드러운 곡선은 공간의 볼륨감을 풍부하게 만들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곳곳에 사용된 사각 블록 역시 마찬가지다.

이 형태들은 아치형 천장과 개구부 요소에 의해 연화되며 생동감을 부여한다.

특히 아치형 구조는 단조로운 고요함을 깨고 공간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메자닌 층의 낮은 높이를 보완하기 위해 천장에는 반사 소재를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마치 물결이 흐르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내며, 답답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공간 경계마저 흐릿하게 만든다.

두 가지 색조만으로 구성된 공간은 강렬하고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TRONGYEE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간을 리노베이션하는 것을 넘어 상업공간의 미래 가치를 탐구하는 도전이었다.

AD ARCHITECTURE는 상업적 가치를 디자이너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브랜드 TRONGYEE가 가지고 있던 정체성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인테리어 솔루션을 탄생시켰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단지 상업공간 리뉴얼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의 철학과 미학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사례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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