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강변재생 프로젝트 Riverfront Area
프라하 강변재생 프로젝트 Riverfront Area
2009년 프라하 강변 지역 재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프라하 강변재생
프로젝트(Revitalization of Prague Riverfront Area)’는 부두와 환승지점을 조성하기 위해 착수된 프로젝트이다.
2002년 홍수피해로 인해 방치된 후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던 부지는 마침내
새 옷을 입고 의미 있는 공공 공간으로 재탄생해 도시의 척추인 블타바(Vltava) 강과 상생하고 있다.
방대하게 재생된 강변 재활성화 프로젝트는 라쉰(Rašín), 호르제이쉬(Hořejší), 드보르작(Dvořák) 등 프라하의 제방 3개를 따라 약 4㎞에 걸쳐 뻗어 있다. 원
래 얼음을 저장하는 빙고(氷庫) 역할을 하던 벽체 내 공간에 볼트(Vault, 천장이 둥근 공간) 20개를 재건축했다.
각 볼트들은 카페, 클럽, 스튜디오, 작업실, 갤러리, 도서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모듈로 디자인되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입주자들은 건축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팀의 지원을 받으며 공간을 꾸려나가고 있다.
설계팀은 강변 벽체의 본래 구조와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전체 공간을 재정비했다.
목표는 담장 내부 공간을 최대한 개방해 강변지역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건축디자인을 통해 장소의 환경에 대응하고, 기존 형태와 관계를 정리해 새로운 전경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강변 벽체의 아치형 다리에 있던 금속 커튼월과 석조건축물을 철거하고, 프레임 내부에서 대각선으로 회전하며 열리는 대형 원형 유리창을 배치했다.
출입문은 확장된 타원형 유리와 비정형 철 프레임으로 설계되었다.
유기유리로 만든 두께 7㎝, 지름 5.5m의 타원형 회전창은 무게가 약 2.5t이며, 각 창문은 규격을 초과한 크기로 인해 독특한 형태를 띤다. 개폐는 엔진으로 작동한다.
재건축 과정에서 바닥을 비롯한 모든 내장형 요소들은 철거하고 신축건물을 기존 공간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공했다.
홍수조절 바닥 슬래브를 강화하고 물 침투를 보수, 벽체의 내력 보강재에 콘크리트로 단열 마감해 볼트들의 기하학적 구조를 강조했다.
내장형 칸막이는 삽입형 설치물과 함께 일체형 철근 콘크리트 칸막이로 마감했다.
볼트들의 개별적 디자인과 자재는 모두 통일해 벽면과 천장은 샌드블라스트 콘크리트로, 바닥은 주물 콘크리트로, 계단은 일체형 주물로 설계했다.
막대기와 칸막이 삽입부는 검은 티타늄코팅 스테인리스스틸 판으로 마감되어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와
그 반사의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완하고, 강 속에 떠다니는 알 수 없는 유체들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바닥난방, 에어컨, 열회수, 적외선난방기의 결합으로 연중 운영이 가능해
일 년 내내 창문을 열어둔 채 강변지역과 맞닿을 수 있다.
모든 엔지니어링 장치는 시각디자인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공간 구조물 내에 통합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진행될 재생사업은 음용수대, 벤치 등 거리가구, 독립형 화장실, 물 위에 떠 있는 부유식 수영장
화장실 및 유람선 승강장, 그리고 조명시스템 등이 남아 있다. 프라하의 전통인 강수욕(江水浴)을
복원하는 부유식 수영장은 이 지역의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요소이다. 남아 있는 볼트 몇 개와 인프라 네트워크는 현재 공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