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우 구름도서관 Cloudscape of Haikou
하이커우 구름도서관 Cloudscape of Haikou
하이커우 구름도서관은 중국 하이커우 시가 공공공간의 사회적 특성을 향상시키고 도시, 인문, 건축의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하이커우 시의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예술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초청하여 조성할 ‘하이커우, 해변의 파빌리온’의 첫 번째 파빌리온이다.
런던타임스는 흐르는 조각적 콘크리트 형태의 독특한 이 도시 공공문화공간을 ‘2021년 가장 기대되는 건축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설계팀 MAD Architects는 서점과 시민 편의시설이 포함된 이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파빌리온 남쪽에는 1만권의 도서를 소장한 도서관과 독서공간을 비롯하여 다기능 시청각영역이 자리하고
북쪽에는 카페, 공중화장실, 장애자친화화장실, 샤워실, 양호실, 공공휴게실, 옥상정원이 있다.
파빌리온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난 건물에 접근하여 시공을 초월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한다.
복잡한 동굴형태는 공간을 한 층씩 해체하여 독자들에게 상상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무중력 영역을 제공한다.
파빌리온의 자유롭고 유기적인 형태는 독특한 실내공간을 조성하고, 벽, 천장, 바닥을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결합하며, 실내외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원형 개구부는 야생동물이나 바다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의 구멍을 연상시키고, 다양한 크기의 개구부는 햇빛을 실내로 유입한다.
연중 따뜻한 하이 커우 기후에도 불구하고 자연적인 환기를 통해 건물을 시원하게 유지한다.
사람들은 개구부들을 통해 하늘과 바다를 관찰한다. 바다와 마주하며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식 독서공간은 문화교류활동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구조적 형태는 사람들이 독서를 하면서도 바다를 음미할 수 있는 반(半)야외공간과 플랫폼을 다채롭게 형성한다.
건물 외부 복도의 회색 공간은 국지적인 고온기후에 대응해 편안한 온도를 조성하도록 돌출되어 있어, 지속가능한 에너지절약 구조물이 된다.
구조의 의도적인 표현을 피하고 ‘반(反)물질적’ 접근방식을 따르는 설계팀은 이 파빌리온에서 유동적이고 부드럽고 가변적인 구조 형태를 특징으로 하는 액상의 재료로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건물 내외부는 하나의 응집력 있는 유동적인 형태를 만들기 위해 치장(治粧)콘크리트로 주조되었다.
지붕과 바닥은 건물의 규모와 대형 캔틸레버를 받치는 두 겹의 격자무늬 슬래브를 특징으로 한다.
디자인은 디지털 모델을 활용해 개발했다. 시각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콘크리트의 빈 부분에 모든 기계, 전기, 배관 요소를 내장시켰다.
건축, 구조, 기계, 전기 디자인을 통합함으로써 파빌리온의 매끄럽고 유기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MAD Architects의 디자이너 마얀송은 “건축의 핵심가치는 영성이다.
영성은 도시의 인간적인 분위기에 기여한다. 우리는 이 건물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도시 공간이길 바란다.
건축, 예술, 휴머니티, 자연을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아름다움이 그들의 삶에 가져다주는 의미를 탐구하고 감상할 수 있는 상상의 여정을 열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