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연구센터 Maersk Tower
최첨단 연구센터 Maersk Tower
한자동맹의 허브와 하펜시티 Elbphilharmonie Hamburg
Maersk Tower는 최첨단 연구센터로, 그 혁신적인 건축은 코펜하겐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세계수준의 건강 연구를 위한 최적의 구성을 보여주며 코펜하겐대학교와 인근, 넓게는 도시까지 연결시킴으로써 적극적으로 공헌할 목적을 가지고 세워졌다.
코펜하겐대학교 건강의료과학부 Panum을 확장한 이 타워는 최신기술과 연결된 강당과 회의실이 딸린 회의센터를 비롯하여 연구시설과 교육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역동적인 곡선 형태를 띤 15층짜리 연구타워는 도시와 북쪽 캠퍼스 사이에서 시각적 연결고리를 형성하며 코펜하겐대학교 건강의료과학부의 조각적인 요체로 우뚝 서 있다.
세계수준의 건강연구를 위한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서 일반인과 연구 집단이 폭넓게 참여해 어려운 문제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장소를 계획했다.
공간에서 새롭고 획기적인 연구를 위한 지식공유와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했다.
Maersk Tower의 기단(基壇)은 기존 Panum와 Maersk Tower의 기능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곳의 중심공간은 연구원, 학생, 방문객이 작업을 위해 오가는 길목과 개방되고 역동적인 모임장소로 형성되었다.
기능에 따라 매우 신중하게 구획된 레이아웃은 이곳의 다양한 시설을 오가는 연구원과 학생들 간에 더욱 활발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중심공간으로부터의 동선을 최소화하였다.
기단의 비례는 Maersk Tower가 연결된 기존 Panum 단지의 저층 건물들에 맞추어 면밀하게 조절되었다.
1970년대에 건축된 Panum 단지는 브루탈리즘(Brutalism)의 명작으로 여겨지고, Maersk Tower는 컬러와 파사드의 리듬으로 그것을 명확하게 강조하는 듯하다.
그러나 내향적으로 보이는 Panum 단지와 달리, Maersk Tower의 기부는 도시를 끌어안고 대중을 안으로 끌어들인다.
투명한 파사드를 가진 기단 전체는 개방적이고 환대적인 분위기를 풍겨서, 캠퍼스 공원에 있는 사람들을
이 공간에서 진행되는 많은 활동에 참여하도록 부추기는 동시에 그 투명성으로 실내공간을 외부의 녹색 풍경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
도시를 향한 풍경 속으로 뻗어 있는 별 모양의 기단 위에 얹혀 있는 Maersk Tower는 강당, 교실, 구내식당, 전시실, 회의실, 북카페 등 공공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따뜻한 목재 표면의 현관계단이 마치 방에 놓인 가구처럼 펼쳐져 있어 잠시 앉아 쉬었다 가라고 권하는 듯하는 로비도 기단에 배치되었다.
Maersk Tower의 파사드는 돋을새김 같은 그리드 구조를 가진 층 높이의 구리코팅 셔터로 분할되었다.
구리코팅은 비슷비슷한 도시풍경 속에서 눈길을 끄는 코펜하겐에 있는 많은 교회의 구리 뾰족탑을 연상시킨다.
구리코팅 셔터는 상당한 규모의 타워를 약화시키면서 파사드에 깊은 돋을새김 효과를 내고, 그 표현에 있어서 수직성과 섬세한 정교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안락한 실내기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날씨에 따라 자동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셔터는 움직이는 기후조절기 역할을 한다.
이 셔터는 기본적으로 직사광선을 막아 주지만 정교하게 맞물린 구멍을 통해서도 햇빛을 걸러 준다.
타워 형태와 셔터 디자인은 타워 기단의 공원 풍경 속에 쾌적한 소기후를 보장하며 고층건물이 종종 맞닥뜨리게 되는 난기류를 피하는 데 긍정적으로 활용된다.
Maersk Tower에는 지금까지 선례가 없는 수준까지 폐기물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덴마크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실험실이 있다.
파사드의 움직이는 차양시설과 에너지절약 방책들을 결합함으로써 1㎡당 최대 전력소모가 40kWh에 불과한
이 건물은 에너지 효율적인 실험실 건축의 선구자가 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실험실 건물 전력소모의 반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