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jac Taillardat
Meljac Taillardat
문화의 나라, 전통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는 2005년부터 국가가 나서서 뛰어난 기술과 전통, 문화적 가치와 프랑스적 정체성을 지닌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PV(Entreprise du Patrimoine Vivant)’라 불리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기업국가위원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정책은 지켜가야 할 오래된 가게나 기업 지원을 통해, 이들 기술력을 지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도하고
이런 지속성과 성장성을 다른 가게와 기업들로 확산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렇게 명품과 브랜드를 지켜가는 프랑스의 사회적 공감대가 결국 프랑스의 기업 경쟁력과 시장 가치를 키우고 있다.
또 문화와 전통의 강국으로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프랑스의 정체성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14일, 15일 총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프렌치 터치’ 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프랑스 패션과 리빙 분야를 소개할 이 대표단은 아미(Ami), 본 구엘(Bonne Gueule), 이작 레나(Issac Reina), 르 그람(Le Gramme), 르메르(Lemaire),
멜작(Meljac), 무아소니에(Moissonier), 몰리(Molli), 오피신 제네랄(Officine Generale), 로제 프라디에(Roger Pradier),
로제아나(Roseanna), 타이야르다(Taillardat), 볼바츠(Volevatch)로 구성되었는데,
이 중 2015년에 EPV라벨을 수여한 배선전문기업 멜작(Meljac)과 2011년 EPV라벨을 수여한 가구브랜드 타이야르다(Taillardat)
대표와 브랜드를 소개하고 국내로의 확장 계획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아베롱에서 태어난 Andre Bousquet가 1997년 설립한 회사 멜작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스위치보드를 플라스틱에서 메탈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30년대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전통적인 노하우를 통해 기능과 미학을 결합한 제품을 만들어냈다.
국제적인 확장을 통해 멜작은 현재 프랑스와 해외의 6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비는 주로 황동으로 만들어지지만 유리, 도자기, 알루미늄, 청동, 구리 또는 강철과 같은 다른 재료도 사용되는데,
모든 제조 단계를 마스터하기 위해 2009년 BETT COCOURT 처리 표면 작업장을 인수했다.
2012년 황동 및 독서 용 램프 제품 라인에 ‘French French Origin’ 인증 라벨을 획득했으며,
작년에는 프랑스 기업의 역사와 노하우에 대한 영광스러운 ‘EPV(Living Heritage Companies)’ 레이블을 취득했다.
멜작의 전 제품은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니켈, 크롬 등을 비율에 따라 조합하면서 색감을 조절하며 카달로그에 있는 25가지의 색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멜작이라는 브랜드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것은 물방울 스위치이다.
물론 프레스 버튼이나 다양한 조작버튼이 가능하지만, 물방울 스위치가 독보적인 이유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더불어,
스위치를 온·오프할 때 찰칵거리며 움직이는 손 맛 때문일 것이다. 이 형태와 터치감과 소리까지 스위치 하나로 모든 감각을 만족시킨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많은 구의 스위치를 넣거나 조작방법을 달리하는 등 거의 모든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심지어 나사를 보이게 하거나, 보이지 않게 하거나 로고나 실명을 새기는 디테일까지도 고객의 선택에 따른다.
디자인뿐 아니라 백플레이트에서도 온전한 하모니가 이루어지는 것이 멜작의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