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프로젝트 문화공간 Arcade Project Public Cultural Space

아케이드 프로젝트 문화공간 Arcade Project Public Cultural Space

아케이드 프로젝트 문화공간 Arcade Project Public Cultural Space

탕위엔온천 Tang Yuan Onsen

mou architecture studio는 난징에 있는 공공 문화공간을 위한 아케이드 프로젝트 설계를 의뢰받았다.

아케이드 프로젝트는 독일 학자 발터 벤자민(Walter Benjamin)의 미완성 집필 프로젝트에서 이름을 따 왔다.

아케이드는 19세기 파리의 소비자 문화가 탄생한 실제 공간으로, 좁고 구불구불한 거리 시장, 집을 개조한 카페, 수리점, 살롱, 식당, 극장 등이 모인 쇼핑센터다.

이번 개조는 지역 사회 활성화와 도시 공동체 문화생활의 향상과 연계에 목표를 두었다.

번화가와 주택가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건물 정면에는 출입구가 없고, 측면에 있는 계단으로만 진입할 수 있었다.

설계팀은 기존 출입구 통로에 강철판으로 흰 복도를 만들고, 출입구를 안쪽으로 설치했다.

흰색 복도와 거리는 회색 전이 공간을 형성하여, 거리와 새롭게 연결했다.

길 양쪽에 창문이 있는 2층은 완전히 막혀 있어, 창문 둘레의 닫힌 구조물을 없애고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보며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여유롭고 자연스럽고 포용적인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2층은 140㎡ 단일 공간 내에 도서 진열, 계산대, 창작품 진열, 커피, 바텐더 영역, 고객 영역, 휴식, 이벤트 살롱, 라이브 영역 등을 제공해야 하는 기능적 복합공간이다.

낮에는 서점으로 일반에게 개방되고, 저녁에는 바 기능이 통합된다.

설계팀은 이곳에서 공원 같은 장면을 실현하고자 모든 기능과 장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파빌리온을 계획했다.

가로 3.6m, 세로 10m의 파빌리온은 바, 진열, 라운지, 이벤트 살롱을 동시에 수용한다.

천장 높이가 2.4m에 불과했던 기존 현장이 답답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파빌리온은 가볍고 투명해야 했다.

움푹 들어간 파빌리온은 타설 콘크리트 받침대 위에 위치해, 현장 한 가운데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바 영역은 낮엔 커피를 내리고 밤엔 칵테일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기둥 위 접이식 테이블은 독서대 및 독립형 1인용 테이블로 사용된다.

이 공간은 도서 진열과 활동이라는 정적 장면과 동적 장면을 수용해야 했기에, 이 둘을 결합한 운영 메커니즘이 필요했다.

벤치의 결합을 조정함으로써 여러 문제를 하나로 통합하여 해결할 수 있었다.

벤치는 부스 형태로 자유롭게 쌓을 수 있고, 필요한 진열대 크기에 따라 확대, 축소할 수 있다.

3층의 상설 기능은 주로 자습실, 심리상담실, 사무실, 도서 진열이다.

자습실은 넓은 공간의 전통적인 구획과 매우 다른 공간 시스템으로 조성되었다.

공간은 6개의 개별실로 분리되어 같은 높이, 다른 규모로 설정되고, 부지 내에 분산되어 복도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기능들을 하나의 큰 방에 몰아넣기보다는 개별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공간에 개방성과 개별실 활용의 유연성을 부여한다.

공간의 틈새를 통해 내부의 정적 장면이나 동적 장면을 볼 수 있고, 교차하는 복도를 걷다 보면 몸이 팽창하고 수축하여

마치 축소된 도시 거리나 골목을 누비는 듯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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