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타임 그린 커피 In Time Green Coffee
인 타임 그린 커피 In Time Green Coffee
팬데믹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람들이 경험한 연결의 상실은 그 정도가 서로 다르다.
설계팀은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단순함, 휴식, 치유를 주제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어떠한 제약 없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고, 사람들이 다시금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을 되찾도록 장려하는 순수한 디자인 접근법을 통해 이를 이루고자 했다.
이곳은 황지아후(黄家湖)의 제방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있다.
주변에는 푸른 초목이 무성하고, 시야가 트여 있다.
장인이 지은 건축 장주(匠築)는 길모퉁이 공원, 호숫가의 생활관, 상가 블록을 비롯하여 완전한 생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상적인 삶의 방식을 탐구해 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상자를 사용하여 한두 층의 공간 레이어를 연결한다.
전체 건물의 중심지가 되는 ‘상자’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
1층에는 작은 바, 커뮤니티 서비스 공간, 음료, 간단한 식사를 위한 설비가 갖춰져 있다.
1층 서쪽의 커뮤니티 활동 및 여가 영역은 사람들의 일상 활동을 위한 주 영역 중 하나로, 가정의 개념을 이어가는 목조주택 느낌으로 디자인되었다.
녹색 슬레이트를 밟고 경사진 지붕 위에 모이면 실내에 있어도 자연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교류하고 쉬고 편안한 삶을 영위한다.
2층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한다.
건물 전체의 실내외 경관은 상호작용하며 통합되었고, 사람들은 잃어버린 일상과 정서를 되찾는다.
2층의 대형 L자형 전망창은 자연경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3층 테라스에서는 호수로 퍼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이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선 어디서나 경관을 볼 수 있다.
판매 영역은 안전한 친환경 채소를 판매하는 곳으로, 건물 전면 외관과 통합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 영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일상 음식을 살 수 있고, 여기에서 실내 활동 영역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공간은 유연하고 편리하며, 호수의 산들바람을 쐬고, 휴식을 취하고,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잡담하며
귀여운 애완동물과 놀고, 산뜻하고 유려하며 고요한 풍경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활동의 주요 장소이다.
전염병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 어떤 역경에도 인간은 부대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오랜 팬데믹으로 어떻게 사람을 만나야 할지조차 가물거리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는 듯 만남의 장소가 열리는 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제나 인류의 역사가 그랬듯 우리는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