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든 패션 FASHIONED FROM NATURE
자연이 만든 패션 FASHIONED FROM NATURE
별이 빛나는 집 CASA THE STARRY CENTER
빅토리아앤앨버트박물관(V&A), 중국실크박물관의 객원큐레이터이자 패션디자이너인 에디트 정(張西美)과 Design Society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
의 공간디자인은 고전정원과 현대정원, 동양과 서양의 자연 경관을 추상적이면서도 시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시장은 두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16세기 이후 인간사회에 특화된 패션과 자연 간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 반면, 섹션에서는 동양적인 시선에서의 주제를 반영하고 있다.
전시공간디자인은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정원’을 주제로 선택했다.
설계팀은 전시공간디자인을 통해 동서양의 정원에 구현된 자연 경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탐구하고자 했다.
아치 아래 통로는 Tyvek(투습방수지)으로 마감되었고, 뒤에서 빛을 비추면 넝쿨 같은 구조를 희미하게
드러내는 추상적인 녹색 회랑으로 형성되었다. 녹색 회랑은 전시의 첫 번째 섹션인 영국 고전시기를 보여준다.
반투명 직물로 서양의 추상적인 고전정원을 꾸몄는데, 이는 매우 기하학적이고 축대칭을 이루며 원근감 중심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축을 통해 다양한 크기의 원형 공간과 전시대를 연결한다.
전시의 끝부분에 해당되는 중국 섹션은 반투명 천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갈라진 틈 사이로 입구가 마련되었다.
이 섹션에서는 공간디자인이 축이나 고정된 선형 동선 없이 자연스러운 접근방식을 따른다. 불투명한 경사로가
하늘에서 굽이굽이 내려오는 산길이나 개울처럼 공간에 자리 잡고 있고, 전시 의상을 입은 마네킹들이 그 위에 배치되어 마치 산책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공간은 직물, TPU(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Tyvek 등 반투명의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물리적 공간의 개입과 실체의 존재감을 약화시키며 전개되었다.
동양과 서양, 고전정원과 현대정원의 추상적이고 시적인 장면을 ‘공백’과 ‘투명성’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이 패션과 더 넓은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도록 영감을 준다.
The spatial design of the exhibition
co-curated by Victoria & Albert Museum(V&A), China Silk Museum, guest curator Edith Cheung and Design
Society, interpreted classical garden and contemporary garden, Eastern and Western views of nature abstractly yet poetically.
The exhibition consists of two sections: narrates the complex relationship between fashion
specific to human society and nature since the 16th century, and emphasizes the interest on environmental preservations,
while Section is an echo to the theme in the e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