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탑 공간과 시각의 마술 Nine-Tiered Pagoda
9층탑 공간과 시각의 마술 Nine-Tiered Pagoda
갤러리 9층탑: 공간과 시각의 마술(Nine-Tiered Pagoda: Spatial and Visual Magic)은 서로 다른 형태의 아홉 전시실로 구성된다.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사이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홉 개의 임시 팀이 전시를 꾸몄다.
전시 <단결이 힘이다(Unity is Strength)>는 9층탑의 첫 프로젝트로, 건축가 왕지겅(王子耕, Zigeng Wang)이 공간을 조성했고.
그래픽디자이너 류지지(劉治治, Zhizhi Liu)가 ‘Polit-Sheer-Form Office(PSFO)’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시각디자인을 맡았다.
2005년 설립된 예술단체 PSFO는 현실세계에 직면하고 정신세계 구성에 초점을 맞춘다.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은 정치적 내용과 핵심가치에서 끌어낸 집단주의적 형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치적이고 순수한 파랑(Polit-Sheer-Blue)’을 단체의 특정색으로 삼은 그들의 작품은
중첩과 상생의 가치를 표방하는 동시에 개인과 집단 사이의 경계를 흐리고 있다.
PSFO는 이 전시에서 유화 6점
영화 2편, 책장 설치작품 5점, 디지털합성 초상화 ‘정선생(政先生, Mr. Zheng)’ 등을 선보였다.
‘정선생’은 이 단체의 구성원 다섯 명을 디지털로 합성한 초상화로, “우리는 내가 된다”는 PSFO의 사상을 의인화한 것이다.
이 전시의 제안은 급수실, 식당, 상영실, 이발소, 대중목욕탕 등 전형적인 집단주의 공간을 조합해
‘정선생’에게 대응하여, PSFO의 예술작품에 적응할 수 있는 파란 관형 공간을 조성하였다.
파란 복도에는 집단주의적인 공간요소 다섯 개가 추출되어 나란히 배치됐다.
서로 다른 건물과 인공물들의 병렬이 우연성과 관계성을 만들어내어 새로운 ‘종(種)’을 형성한다.
복도 양쪽 끝에 평행하게 설치된 거울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무한히 확장되는 착각을 심어준다.
바깥으로 확장되는 파란 벽체들은 방문객을 파란 관형의 공간 내부로 안내하는데,
여기서는 집단주의적 생물과 공간이 중첩되어 추상적인 형태로 서로 다른 좌표계로 합성되는 한편,
‘정치적이고도 순수한 파란’ 색이 그것들을 새로운 전체로 통일시킨다. 전시장 입구는 중첩된 벽면의 켜를 드러내는 단면으로 보일 여지도 있다.
전시공간과 파란 복도 사이의 창문 크기는 PSFO가 전시한 캔버스 6개의 크기와 비슷하다.
벽과 평행하게 배치된 창문들은 ‘액자에 담긴 풍경’을 위한 새로운 캔버스가 된다.
이는 공간과 선반 위 그림 사이에 긴장감과 관련성을 조성한다.
동시에 창문 디자인은 파란 벽면에서 추상적인 부가물들을 제거하여 오브제를 단면 형태로 보여준다.
갤러리의 출입구는 벽체에서 들린 비밀의 문으로서, 양쪽 벽면에서 형식적 일치성을 유지한다.
Nine-Tiered Pagoda: Spatial and Visual Magic consists of nine different forms of exhibition.
Nine temporary teams formed by the cooperation among artists,
architects and designers presented exhibitions. The exhibition “Unity is Strength” is
the first project of Nine-Tiered Pagoda. Its exhibition space was
created by architect Zigeng Wang, and graphic designer
Zhizhi Liu took charge of visual designs, based on the works of
“Polit-Sheer-Form Office(PSFO)”.
PSFO, an art collective founded in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