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택 플랜 비 Underground House Plan B
지하주택 플랜 비 Underground House Plan B
팬데믹으로 인해 주거 생활을 다시 정의한 설계팀은 혁신적인 지하주택의 콘셉트 플랜 비(Plan B)를 소개했다.
외부에서 보면 플랜 비는 현대미술관, 혹은 군사기지의 입구와 닮았다.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는 모든 관점에서 신뢰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내부로 들어오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육중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출입구 3개와 지붕에 헬기장을 가지고 있다.
플랜 비 벙커에 있는 내화성의 대피 ‘링’은 거의 모든 곳에서 접근 가능하다.
위기상황을 대비한 시설이다. 거주자들은 욕실이나 체육실에서 대피경로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급수, 하수구, 휴양 기능을 갖춘 폐쇄 환기 시스템, 섭취, 공기정화 등 지하건물 플랜 비의 모든 시스템은 자족적이다.
지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플랜 비에서의 생활은 지속될 것이다.
별실에는 식물을 위한 시설을 갖춘 정원이 있어 채소와 과일을 재배할 수 있다.
생활 전용 층에는 커다란 식품창고가 있고, 격리실과 약품 저장을 위한 의료용 별실도 있다.
플랜 비에는 수면영역, 물건을 보관하는 폐쇄영역, 욕실로 구성된 안방이 2개 있다.
이 두 방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주된 목표는 공간과 그 경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었다.
얼핏 보면 지상의 주택들과 다를 바가 없는, 고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디자인 구조에 관심을 기울이고 본다면 방의 형태가 거의 원통형을 띠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기법은 마치 벽이 존재하지 않는 듯 무한의 환상을 일으키는 데 일조한다.
침대 맞은편에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제어판 버튼으로 전경을 바꿀 수 있는 스크린 창으로 끝나는 석재 정원이 있다.
창문을 ‘열면’ 가벼운 산들바람이나 갓 자른 풀냄새를 맡을 수도 있다.
설계팀은 벽으로 공간을 분리하지 않았다. 주제영역 사이에는 무중력의 파티션이 있을 뿐이다.
둥근 공간은 거울 속에서 두 배가 되고, 벽의 흐름은 천장 속으로 이어지는데, 이 모두는 가벼운 느낌, 무한성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원통형의 명상실 중앙에는 강력한 빛줄기가 비쳐 천장의 빛 설계에 변화를 준다. 별이 빛나는 하늘이 되기도, 비가 내리는 하늘이 되기도, 화창한 햇살이 되기도 한다.
플랜 비는 반려동물과의 동거를 고려한 특별 영역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나무, 돌, 풀 등 모든 것이 길에서처럼 최고의 상태이다. 대피로는 산책이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Rethinking residential life due to the pandemic, the design team has introduced “plan B”, an innovative underground house concept.
From the outside, Plan B resembles the entrance to a museum of modern art, or even to a military base. Its simple and
concise form would speak of reliability in all its perspective, but also be aesthetically attractive enough
to let one come in. The massive concrete structure is equipped with three entrances and a helipad on the roof.
The Plan B bunker has the fire-resistant evacuation “ring” which can be reached from almost anywhere.
This is done in case of the event of danger inside the bunker, and its inhabitants can immediately get to the
evacuation route from the bathroom or gym. All systems such as water supply, sewerage,
closed ventilation system with recuperation, intake, and air purification in the Plan B underground building are autonomous.
Whatever happens on the Earth’s surface, life in Plan B will continue.
In a separate room, there is a garden with phyto-equipment, where inhabitants can grow vegetables and some fruits.
There is a large warehouse of food on the living floor, and there is also a separate room for medical care with an isolator and an area for medic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