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시스 Catharsis
카타르시스 Catharsis
싱길루칸의 주택 House in Singuilucan
“카타르시스(Catharsis)는 예술, 음악, 강연, 치유 워크숍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 창작하도록 버너들을 초대하는 프랙털(fractal) 갤러리다.
” 캠프 카타르시스의 공동창업자이자 큐레이터인 미콜라이 세쿠토빅츠(Mikolaj Sekutowicz)의 말이다.
아르튀르 마무 마니(Arthur Mamou Mani)는 버닝맨(Burning Man) 축제를 위해 카타르시스를 설계했다.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버닝맨은 집단 치유 경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하는 연중 문화 행사다.
설계팀은 Drone Stories와 협력하여, 불 대신 디지털 불꽃을 만들고 하늘에서 카타르시스의 프랙털 기하학을 선보였다.
프랙털은 전체를 부분으로 쪼갰을 때 부분 안에 전체의 모습이 담겨 있는 기하학적 형태를 일컫는다.
보통 수학과 자연의 단면에 있는 프랙털의 미로 같은 구조를 설치물에 적용한 것이다.
설치물은 다른 현실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3차원적 기하학의 쌍곡선 공간을 물리적으로 표현했다.
이 무한 공간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얽히고 가까워지는 7개의 문이 있어, 누구나 다양한 예술을 사용하고 배치할 수 있는 갤러리와 공연공간을 조성한다.
카타르시스는 MAMOU-MANI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금속 경첩으로 조립된 총 60개의 목재 모듈로 구성되었다.
7중 회전 대칭구조는 제작과 조립 과정에서 반복에 일조한다.
사람들이 구조물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그물로 연결되어 있고,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벤치도 갖추고 있다.
카타르시스는 가상의 버닝맨 체험관인 BRCvr의 메타버스 안에만 존재한다.
버너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비행한 후에 현실감을 갖게 된다.
설계팀은 그 구조물이 결국 메타버스에서 해방되어야 하며, 전체가 되기 위해 물리적 등가물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정신분석학에 의하면 카타르시스는 잠재의식을 자각하게 하고 우리 꿈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현실로 바꾸어 놓는다.
파빌리온 카타르시스는 그러한 꿈의 관문 역할을 한다.
꿈속의 꿈속의 꿈으로 느껴지는 형태를 통해 버너들은 토끼굴에서 길을 잃고 자기 자신을 다시 찾아간다.
감정을 처리하고 꺼내는 집단적 차원의 예술 과정은 행사 내내 버너들이 서로 영감받아 선물의 형태로 예술을 배치함으로써 구조물 자체가 부단히 재정의된다.
미콜라이 세쿠토빅츠는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줄리아 스트라우스(Joulia Strauss)와 같은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버닝맨의 중심 주제인 창의성, 자기표현, 급진적 자기 포용을 선보였다.
카타르시스의 무한한 프랙털 에너지와 라이프사이클이 더 넓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계속 교류할 수 있는 여러 장소로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계팀의 목표는 다른 곳에 이 구조물을 재조립함으로써 BRC와 그것에 접근할 수 없는 커뮤니티 사이에 다리를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