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모양의 사우나 Solar Egg
달걀 모양의 사우나 Solar Egg
스웨덴의 아티스트 듀오가 릭스뷔겐과 키루나를 위해 완성한 달걀 모양의 사우나
스웨덴의 주택협동조합 릭스뷔겐(Riksbyggen)은 스웨덴 북부 광산도시 키루나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아티스트 듀오 Bigert & Bergström에게 의뢰하여 대중 사우나 예술작품 Solar Egg를 개장하였다.
루오사바켄에 있는 릭스뷔겐의 주거용 아파트는 키루나 최초의 도시개발 건축프로젝트 중 하나로, 북극 고원지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선사한다.
조합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협동조합 릭스뷔겐은 키루나에 도시의 지역성을 반영하고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연적이고 문화적인 독특한 체험을 주고자 했다.
그 디자인을 담당한 Bigert & Bergström은 기후, 자연, 에너지, 기술과 휴머니즘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 왔다.
그들은 1998년 리스본에서 열린 엑스포를 위해 디자인한 기후실(Climate Chamber)을 시작으로
조각, 영화, 공연까지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해 오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Solar Egg는 실질적 쓰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키루나라는 철광지역의 대조적이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예술작품 Solar Egg는 키루나의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사우나를 체험하게 한다.
Solar Egg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맛스 비게르트(Mats Bigert)와 라르스 베리스트룀(Lars Bergström)이 디자인한 달걀 모양의 사우나이다.
하루 종일 어두운 겨울로부터 24시간 해가 떠 있는 한여름까지 계절에 따라 빛이 변화하는 키루나의 북극 기후에서 착안되었다.
달걀 모양은 지반침하를 개선하기 위해 시 전체를 재형성하는 프로젝트인 키루나 도시개발의 시작으로서 재탄생과 새로운 기회를 상징한다.
높이 5m, 너비 4m로 우뚝 서 있는 Solar Egg의 내부는 목재, 벽 패널과 바닥 갑판은 소나무와 아스펜으로 제작되었으며
외부는 도시와 주변지역을 반사하는 금색의 스테인리스스틸로 마감되었다.
이 설치작품은 69개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해체하여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도 있다.
또한 실내에서는 심장 모양의 난로가 열을 발하며, 온도는 섭씨 75도에서 85도 사이로 유지된다.
아티스트 듀오는 “사우나는 흥미를 유발하는 장소이다.
릭스뷔겐 측이 키루나를 해석하여 디자인해 달라고 의뢰했을 때 지역개발에 대한 찬반논란으로 시끄러운 키루나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대화를 북돋고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우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을 토론할 수 있는 신성불가침의 장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릭스뷔겐의 판매마케팅 디렉터인 마티아스 산드베리(Mathias Sandberg)는 “Solar Egg는 키루나의 매력적인 정신과 사우나 전통
두 가지 모두를 녹여 냈을 뿐만 아니라, 창의성, 배려, 희망, 단합을 위한 촉매제로서 태양을 상징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