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카이스케이프 The Skyscape
더 스카이스케이프 The Skyscape
이 프로젝트의 의뢰인은 5층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이 아파트의 옥상은 넓고 텅 빈 공간을 방치한 채 단지 물탱크를 보관하는 데만 쓰이고 있었다.
의뢰인은 그곳에 자신이 사용할 작은 집을 짓고자 했다. 옥상이라는 조건이 다른 주택 디자인과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한 환경을 만든 셈이다.
The Skyscape는 건물의 형식적인 형태에서 벗어나자는 WARchitect 건축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들은 이 집이 하늘 어디에선가 갑자기 나타난 경계 없는 상자처럼 보이기를 원했다.
벽체와 천장을 얇게 표현하기 위해 경사면을 의도적으로 사용해 마치 천장 전체가 동일한 직선상에 있는 듯 연출했다.
주 구조물과 외부 공간 사이의 짧은 거리는 이 기술을 위장하는 데 일조하며 더욱 특별한 전경을 보여준다.
의뢰인은 손님을 자주 초대하는 편이 아니라, 본인만이 사용할 단순한 기능의 주택을 원했다.
건축팀은 각 방의 경계선을 마당과 연결시키고, 아래에 있는 아파트 기둥의 그리드를 따라 여섯 개의 공간으로 구획했다.
전면부는 식당과 거실, 커다란 미닫이 유리문을 통해 파노라마 전경을 볼 수 있는 침실 등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침실의 유리문은 여닫힐 때 작은 기둥 뒤에 정확히 위치하도록 하여, 마치 기둥이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했다.
건물의 후면부에는 욕실, 이 집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마당, 주방이 자리한다.
건축팀은 집주인이 가지고 있던 발라우 목재 판자를 마감재로 활용했다.
일부 판자들은 갈라진 틈, 옹이, 톱질 자국, 얼룩덜룩한 색깔 등 결점이 있었지만, 그들은 이런 점이 나무의 자연스러운 매력이라 생각해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았다.
시공이 끝난 후 최종 결과물은 건축팀이 원했던 것과 정확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나무의 따뜻한 색감과 하늘의 시원한 색조가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이곳에는 흙으로 이루어진 땅 대신 콘크리트 마당이 자리하고, 랏프라오 지역 높은 건물들의 수직선은 나무를 대신해 숲과 같은 풍경을 만든다.
Rooftop of this apartment owned by the project’s owner was only used to keep water tanks
leaving a lot of empty space. The owner wished to build a small house there for his own use.
The rooftop location is an interestingly unique context that sets this project apart from other housing designs.
Their idea was not to make this house feel like a building, but to free it from form.
They created the entire ceiling in the same straight by using a slope intentionally in order to make the wall and ceiling look thin.
The boundary between each room is linked by a courtyard, the functional area is divided into six areas according to the grid of the apartment’s pillars
underneath, and a large number of Balau wood planks which the owner already had were used as the covering mate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