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인 콘셉트매장 상하이케리센터점
바나나인 콘셉트매장 상하이케리센터점
상업공간은 말 그대로 판매를 위한 공간이다.
브랜드 자체를 알리기 위한 플래그십매장과 같은 몇 안 되는 예외 사항을 제한다면, 상업공간 디자인은 그 목적대로 판매를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제품을 배치하고, 최대한의 좌석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구성하면 된다. 그러나 혹자는 오로지 판매에만 초점이 맞춰진, 지나치게 효율적인 공간에 거부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제품을 한걸음 뒤로 물러나게 하고,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내면 되는 것일까? 그것이야말로 상업공간의 본질과 멀어진, 주객이 전도된 공간일 것이다.
그 자체로 아름다우면서도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다소 이상적으로 들릴 그 지점을 구현하는 것이 상업공간 디자인의 주안점이다.
설계팀은 더 많은 제품을 진열하는 것이 반드시 매장 디자인의 창조적 표현과 상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운영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철저히 고려하면, 진열된 제품은 ‘장식 소재’로 이해될 수도 있고 부분적 공간을 위한 특정 사양이 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제품의 사양을 중첩함으로써 부분 간의 관계성을 단일 진열 시스템과 엮어, 질서 있고 체계적인 공간 사양이 필요로 하는 유연성과 풍부함을 충족시켰다.
바나나인 콘셉트매장 상하이케리센터점에는 서로 교차하는 두 개의 직선형 스테인리스스틸 구조물이 배치되었고
그 내부는 반복적인 유닛 여섯 개로 나뉘었다. 여러 각도로 회전하는 주문 제작 선반의 앞면과 뒷면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전환 모델을 둘러싸고 있어, 각도 회전만으로 상황에 따라 적합한 진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설계팀은 이러한 구조적 요소를 적용하여 가장 간단한 모듈식으로 공간에 최소한 개입하여, 고객, 매장, 진열 간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성취하고자 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공간의 무게중심을 전체 공간의 대질서에서 부분 간의 소질서로 옮겨가는 경험적 방식으로 나타난다.
부분 간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엄격한 틀은 존재하지만, 공간적 관점에서 보면 순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모순을 아우르는 협력적 속성에 의해 ‘커뮤니티’처럼 일정한 수용 능력을 갖춘 장소가 생겨났다.
시간과 기능성의 차원에서 금속을 구성요소로 삼았는데, 이는 기능성과 효율성에 충분한 강도와 인성을 가진 자재다.
설계팀은 진열 구성요소와 제품을 결합함으로써 상응하는 시너지를 통해 유연한 정상성을 찾는 데 목표를 두었다.
A commercial space is literally a space for sale. Except in a few cases such as flagship stores to promote the brand itself
design of commercial space should be created for sale purposes. Simply for this
it needs only to display as many products as possible, to secure as many seats as possible, and to construct efficient moving lines.
But it can be also felt as a terribly efficient space focused solely on sale.
Then, should only the space be created beautifully with the products setting aside?
That would be the preposterous space far from the essence of the commercial space.
The key design of commercial space is to implement the state sounding somewhat ideal that can promote sales while being beautiful in itself.
The design team believes that the creative expression of a store design does not necessarily stand at the
opposite of its larger amount of product display. When the operational demand is
taken into thorough consideration, display products can be also viewed as “decorative materials”, and become a certain specification for sectional space.
By overlaying the product’s specifications, the design team interwove the correlation between partials with monolithic display system
satisfying the flexibility and plentifulness necessary for an orderly and systematic spatial specif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