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인파크 Blue Line Park
블루라인파크 Blue Line Park
쑤저우만 문화센터 Suzhou Bay Cultural Center
설계팀 Migliore + Servetto Architects가 설계한 선형 공원 ‘블루라인파크’가 부산 도심 속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지역 해운대구에 문을 열었다.
블루라인파크는 동해가 바라다보이고 해운대와 인근 송정해변 휴양지를 연결하는 폐선 철도 노선 재개발의 일환으로 5㎞의 해안선에 열차와 보행로를 나란히 설치했다.
Migliore + Servetto Architects는 버려진 해안지역과 거주자 간의 관계회복을 위해 보행로
접근로, 설치작품, 조명, 로고, 시각 아이덴티티, 표지판 등을 의뢰받고 여러 차원에서 작업했다.
이 프로젝트는 경험을 증폭시키는 설치물과 함께 자연적이고 휴양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도시에 되찾아주었다.
블루라인파크의 노선은 해운대구에서 시작되며, 출발지인 해운대 마천루 아래의 미포정거장
만을 따라 해안으로 뻗어나가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에 자리한 청사포정거장, 가족과 젊은 서퍼들이 찾아드는 백사장이 있는 해변 휴양지의 송정정거장 등 세 정거장으로 나뉜다.
Migliore + Servetto Architects의 개입으로 파노라마 철도와 케이블카 경로 등 노선에 새로운
기능과 체험적 함축성이 가미되어, 방치되어 온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부산 시민들 간의 관계가 활성화됐다.
이 프로젝트는 관계성, 자연주의, 놀이, 스포츠, 관광 등 다방면으로 상호작용적인 공간을 창출하는 다목적성을 지녔고
특히 폐기된 기반시설을 복원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이었다. 블루라인파크를 위한 설계팀의 전체적 비전과 정확한
해결책은 대도시의 거주적합성을 재고하는, 도시 휴양지역 계획에 대한 가장 진보된 연구를 반영한다.
이 공간은 무언가를 분리하지도 분리되지도 않고, 폐기된 땅을 새롭게 활용하고, 작은 지역사회와 도시화된 자연을 통합하며
숨쉬기, 걷기, 멀리 보기와 같은 기본적인 행동과 관계성을 회복하는 시간과 공간의 형태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도시의 생산적 리듬을 깨뜨림으로써 도시 구조와 교차한다.
열차와 케이블카의 출발점인 미포정거장은 약 200m의 보행구간으로 미포입구와 연결되어 있다.
미포입구에서 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노선과 도시화된 해운대 환경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이 구간은 도시의 혼란에서 산책, 여가, 해안경치 감상에 빠지게 하는 더 느린 차원으로의 전이공간 역할을 하며, 공원으로의 진입로이기도 하다.
입구에는 정보와 지도가 부착된 높은 코르텐강 기둥이 있고, 10m가 넘는 거대한 풀잎 같이 우뚝 솟은 노란 유리기둥 ‘숲’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런 상징적인 수직 사인은 멀리서도 정체성과 지향성의 랜드마크가 되어 청사포 및 송정 정거장과의 접근성을 나타낸다.
이코 밀리오레(Ico Milliore)와 마라 세르베토(Mara Servetto)는 “방문객들은 선형 공원을 따라 자연의 화려함과 함께 그곳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길을 걷게 된다.
이 여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노선은 옛 철도를 재해석할 뿐 아니라
그 부지의 과거와 현재의 형태, 그리고 공원이 무엇이고 무엇이 될 수 있는 곳인지를 통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포정거장 입구에는 유려한 형태의 코르텐강 벤치가 배치되었고, 그 중 일부는 받침대에 목재 좌석이 비치된 ‘고치형’ 공간을 형성하고
이어지는 금속 아치 6개는 정거장을 향한 통로를 알려준다. 붉은 바탕에 커다란 흰 물결을 도식화한 입구 도로는 바다를 연상시키고
주변 고층건물 꼭대기에서도 완벽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이어진 수평 사인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