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매장 SAMO
사모 매장 SAMO
사모(SAMO)는 JNBY그룹의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로, 디자인은 고대 그리스어 ‘팔림프세스트(Palimpsest)’에서 영감을 받았다.
‘팔림프세스트’는 양피지 두루마기의 원문을 지우고 새로운 내용으로 다시 쓴 고대문서를 칭한다.
계속 다시 쓰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깊이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남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자체가 동일한 시간 감각을 가지기를 바란 설계팀은 ‘추적’에서 출발하여 몇몇 부분을 개발하였다.
첫 번째 부분은 반반(半半)과 구식(舊式)인데, 반반은 공간 구분의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다.
전체 공간은 2.2m 높이의 금속 띠로 나뉘고, 의상을 진열하는 밑 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다.
거친 페인트는 복원이라는 개념을 표현하기 위한 질감으로 사용되었다.
한편 구식은 사모 브랜드의 태도, 즉 현대적인 디자인과 포스트모던 유전자들을 표현하였다.
두 번째 부분도 팔림프세스트에서 파생되었다.
예술가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의 작품을 예로 들면, 이 여성 작가는 대규모 공공 주물예술(casting art)에 관심을 가지면서 작은 조각작품을 통해 일상용품을 끊임없이 표현하며, 이들 일상용품의 흔적을 다른 매체로도 나타낸다.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팀은 일상의 구조물을 공간에 이식했다.
예컨대, 그들의 아일랜드 탈의실은 설계 과정 중에 캐비닛들로 조립되었다.
또한, 일부 소품들은 다른 오브제의 콜라주를 모방하였으며, 공간의 금속 부품은 ‘工’의 형태로 무한히 복사하여 붙여넣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특별한 점이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길쭉한 골이 있는 화강암 석재, 오렌지색 유광 수제 벽돌, 현대적인 점무늬 바닥, 그리고 금속 알루미늄 판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 자재들은 쪼개지고 재구성되며 서로 다른 공간 속성과 충돌한다.
또 다른 점은 설계팀이 파사드 전체를 마치 관습적 비율을 벗어난 이젤과 미완성된 건축 구조처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파사드의 프레임은 포스터 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구조물의 틈새를 통해 공간 내부를 보여준다.
그들은 구조 공간과 재료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공간과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구현하였다.
SAMO is a high-end menswear brand of JNBY Group. Inspired by the ancient Greek word “Palimpsest”,
the original meaning of “Palimpsest” is that in ancient times, the original texts on the parchment scroll would be scraped off and
rewritten with new contents; In the process of continuous rewriting, the traces of different depths were naturally retained.
The design team starts from the “trace”, hoping that the brand itself has the same sense of time; thus, several parts are developed,
the first part is half-half and old school; half-half is about the idea of space division; the entire space is divided by a metal band with
a height of 2.2m, and retreated the bottom as the clothing display. The rough paint was used as the texture to express the concept of
restoration; meanwhile, the old school also expressed the attitude of the SAMO brand—contemporary design and post-modern ge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