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박물관 Elephant Museum
코끼리박물관 Elephant Museum
코끼리는 태국에서 특별하다. 그들은 성대한 왕실 의식의 일부이다.
또한 나라의 고대 역사 전반에 걸쳐 왕들의 전쟁을 위한 동물이었다.
태국인에게 코끼리는 반려동물이나 노동력이라기보다는 가족으로 대접받는 독특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 유대는 아마도 태국 북동부 수린 지방의 쿠이족 마을에서 가장 끈끈할 것이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이 공동체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그들의 생활방식이 거의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코끼리와 삶을 함께해 왔다.
한때 무성한 녹지였던 수린 숲은 지난 반세기 동안 파괴되었고, 쿠이족과 코끼리들은 극심한 가뭄, 그리고 숲이 제공했던 식량과 약용식물의 부족을 겪었다.
생계를 박탈당한 쿠이족과 코끼리들은 관광도시로 이동하여 음식을 구걸하거나 코끼리 캠프에서 일했으며 일부는 좋지 않은 생활환경에 남겨졌다.
코끼리박물관은 코끼리 세계의 일부로, 쿠이족과 코끼리를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코끼리의 적절한 생활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 정부가 착수한 프로젝트이다.
박물관은 사물을 전시할 뿐 아니라 이곳에 사는 200마리 이상의 코끼리들과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나무 한 그루 없는 광활한 풍경으로 에워싸여 다양한 높이로 곡선을 이루는 벽체들이 땅에서 솟아오른 모양새다.
이것은 마치 코끼리만한 방문객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처럼 보인다.
벽체들이 기울어져 서로 교차하면서 방문객들을 내부로 안내하는 틈새가 드러난다.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중정이 네 개의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어떤 중정은 작은 웅덩이로 가득 차 있고, 어떤 중정은 외부 풍경인 양 불그스름한 흙으로 채워졌다.
다양한 규모의 야외 길, 보호된 공간, 열린 중정은 코끼리와 사람부터 그들의 집
그들이 목욕하는 연못, 장난기 많은 코끼리들이 즐기는 흙탕물에 이르기까지 그 지역의 요소들을 상기시킨다.
태양 아래의 생활을 묘사하는 디자인에서 햇빛은 필수적이다.
특정 지역은 방들과 길이 밝은 햇살로 가득하고,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어둑했다. 그 효과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하루 종일 변한다.
전시회는 중정이나 외벽에서 열릴 수 있고, 갤러리 내부에는 좌석만 배치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고 야외의 전시물을 내다보면서 사람과 코끼리의 공존을 볼 수 있다.
불에 구운 흙벽돌 4,800,000여 개가 여러 세대를 거쳐 전해오는 기술과 이 지역에서 나는 옥토를 이용하여 수제로 만들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동시에 자주 간과되는 지역자재의 가치를 높여준다.
박물관은 수십 년간 집을 떠나 투쟁한 쿠이족, 코끼리, 수린 주민에게 힘을 줄 것이다.
그 프로그램과 건축과정은 그들의 유산에 자부심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코끼리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회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