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구름 집 Green Cloud House

푸른 구름 집 Green Cloud House

푸른 구름 집 Green Cloud House

텅충삼칠이십일마당 Tengchong Courtyard

‘푸른 구름 집’은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거리 서쪽에 있는 서점 개조 프로젝트다. 숴위티엔시아(捨予天下) 서점 주인이 설계팀에게

기존 2층 건물을 기반으로 1층 재건축 설계를 의뢰했는데, 서점 외에 찻집도 추가했다.

도시 블록 내에 자리하는 부지는 도시풍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 개구부만 전면 공공 마당을 향해 열려 있다.

설계팀은 여기서 내외부의 관계를 발견하여, 외부를 향하는 블록의 파사드와 내부를 향하는 중정을 조성하고자 했다.

푸른 구름 집은 이 중정의 이름으로, 중정에는 안개 낀 반쪽 연못, 구불구불한 다리

세 개의 구름 벽면, 일곱 개의 정자와 여러 개의 산대(山臺)가 있다. 앞으로 이곳에선 책을 읽거나 티파티를 열 수 있다.

중정은 연못을 둘러싸고 펼쳐진다. 설계팀은 동쪽 야외 중정에 있는 지하 수영장에서 서쪽 실내 공간으로 흐르는 물을 계획했다.

취수구는 동쪽의 지하 어딘가에 숨어 있고, 수영장 물은 실내 저지대의 반쪽 연못으로 모인다.

연못 주변 산대들은 마치 산처럼 높거나 낮게 이어지며, 경계를 형성한다.

연못 북쪽의 구름 벽은 중정을 남쪽 정원과 북쪽 정원으로 나누었다.

북쪽 정원의 대부분은 산과 숲으로 덮여 있어, 일부는 보이고 일부는 가려졌다.

구름 벽에는 구불구불한 곡선 변형이 이어져 사람들은 숨바꼭질하듯 벽들 사이의 정원을 누비게 된다.

이처럼 좁은 땅에서도 무한히 변화할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진다.

입구에는 물을 가로지르는 구불구불한 다리가 있어, 구름 벽 안의 달 동굴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건너 북쪽 정원으로 도달할 수 있다.

휘어지는 다리의 계단마다 풍경은 달라진다.

진행 방향을 바꾸면 시야가 닿는 곳에서 풍경도 바뀐다.

정자는 독서와 다과를 위한 장소로, 산대 위와 연못 주변에 있다.

주로 높거나 낮게, 가깝거나 멀게, 숨겨지거나 보이게 존재하는데, 몇몇 산대는 산에서 내민 벽을 조각한 거대한 바위처럼 보인다.

산대 위에는 들쭉날쭉한 바위와 무성한 식물이 있어 자연의 진경을 떠오르게 한다.

위아래로 넘실대는 산대들의 변화는 정자의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낸다.

정자에 들어가려면 산대로 조성된 전실 공간을 지나야 하며, 이곳의 산대는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차를 마시고 책을 읽는 공간이다.

푸른 구름 집은 실내 정원 가꾸기를 실천하는 디자인일 뿐 아니라 좁은 실내 공간에 조경 정원 공간을 조성하려는 시도다.

일곱 개의 정자와 산대, 구름과 안개 자욱한 연못이 있는 이 건축물이 바로 설계팀이 제시하고자 하는 시적 장소다.

Green Could House is a bookstore reconstruction project located on the west side of Zhongguancun Street in Beijing.

The owner of Sheyu World Bookstore entrusted design team with the reconstructing design of its first floor on the basis of the original

two-story building, and the teahouse function is added to bookstore function.

The site situated inside the city block is surrounded by urban buildings, and only eastern side is opened toward the public courty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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