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소우 문스타 ALSO MOONSTAR

올소우 문스타 ALSO MOONSTAR

올소우 문스타 ALSO MOONSTAR

키사쿠 KISAKU

신발에도 세월이 묻어있다. 발모양에 따라 빚어지는 형태와 빛바랜 외피, 자글자글한 주름 같은 흔적들이야말로 ‘세월의 보증서’나 다름없다.

같은 디자인의 신발이라도 착용하는 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나타나니, 신발은 곧 우리네 삶과도 비슷하다 말할 수 있겠다.

바로 그 신발을, 1873년부터 지금까지 만들어오고 있는 기업이 있다.

문스타(MOONSTAR)다. ‘Time with pride(외곬으로 계속 걷다)’란 슬로건을 내건 문스타는 신발 제조란 한 길만을, 균일한 보폭으로 걸어왔다.

건축가 토오루 시모카와(Toru Shimokawa)는 이 오래된 기업과 동행하는 기회를 맞이했다.

토오루 시모카와 아키텍츠는 일본 후쿠오카 시 주오 구 야쿠인(薬院)에 올소우 문스타(ALSO MOONSTAR)를 설계했다.

이곳은 문스타라는 브랜드의 제조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다.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결 같은 걸음걸이를 유지해온 문스타의 장인정신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긴 공간이다.

설계를 위해 후쿠오카에 있는 문스타의 공장에 방문했을 때 건축가는 노화된 건축물에서의 기운을 오감을 통해 느꼈다.

유구한 역사가 주는 가슴 뭉클해지는 무언가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매장에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건 피상적이라 여긴 디자이너는 감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마음먹었다.

이는 신발을 그저 상품이 아닌, 수백 명의 장인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작품으로서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해는 이윽고 해석으로 이어졌다. 건축가는 목수, 미장이, 정원사들의 기술을 활용해 장인정신의 철학을 공간에 담으려 했다.

본질적인 건축물을 조성하고자 신경 쓴 부분이다.

공장에서 발견한 단편적인 모습들은 롤러 컨베이어를 활용해 만든 신발진열대를 비롯한 매장 내 가구, 질감 등으로 표현했다.

이곳에 사용된 목재, 석재, 석고, 콘크리트 등의 자재들은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인 장인들의 품위가 묻어있다.

그것들이 주는 울림은 방문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기업의 정신을 덧칠해 마감한 올소우 문스타는 유일무이한 분위기를 가진 공간이 됐다.

디자이너는 이 매장이 문스타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There is a company which has made shoes since 1873. It is just MOONSTAR. It has walked a way of making shoes in even step under the slogan of “Time with Pride”.

Toru Shimokawa architects took an opportunity to accompany this time-honored company, and designed ALSO MOONSTAR in Yakuin, Fukuoka.

It is a place where people can experience the making philosophy of the brand MOONSTAR, and shop selling its products.

It is also a space with a meaning to celebrate MOONSTAR’s craftsmanship which has kept its constant step for more than 100 years.

When design team visited the factory of MOONSTAR in Fukuoka, they felt an overwhelming presence on the aging of its architecture

through their five senses. Thinking that it was superficial to express the indescribable emotion directly at the store, the designer decided

to raise the impression to higher level. This became an opportunity to understand the shoes not just as products but as works created by craftsmen with time and ef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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