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쿠 KISAKU

키사쿠 KISAKU

키사쿠 KISAKU

지하주택 플랜 비 Underground House Plan B

자카르타 중심업무지구에 낡고 초라한 1층짜리 주택을 개방되고 환영받는 커피숍으로 탈바꿈한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본어로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며 친근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커피 및 사교 공간 키사쿠(KISAKU)이다.

테이크아웃 판매가 중심인 북적대는 대도시 한복판에서 오아시스로 등장한 키사쿠는, 낮에는 쾌적한 명상 공간으로, 퇴근 후에는 사교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객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단순하고 개방적이고 따뜻한 장소감을 조성했다는 것.

대부분 카페는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좌석 수를 최대로 설계하지만, 키사쿠는 ‘빈 공간’을 제공하고 미니멀리즘을 강화하여, 사색적인 공간 체험을 가능케 한다.

이는 ‘장식을 배제한 공간’이라는 표현으로 압축할 수 있으며, 건축 공간과 형태 그리고 미니멀한 디테일의 구성이 미적 가치를 돋보이고 있다.

마감재는 질감이 있는 흰색 페인트와 콘크리트 타일이라는 단조로운 컬러 팔레트를 선택했고, 천연 오크목재의 온기와 균형을 이룬 키사쿠의 조용하고 사색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디자인은 장소가 본래 내포하고 있던 정신을 끌어안고, 평범해 보이는 기존 주택의 철저한 이해에 뿌리를 내린다.

디자이너는 실내에서 재활용을 신중하게 적응하고 파사드를 보존했다.

분주한 상업적 카페가 아니라 집 같은 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오는 것을 지향한 점이다.

벽체가 없이 개방된 배치, 내부의 커피 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투명한 프런트 숍과 더불어, 수수한 ‘커피 집’이 인근에서 개방적이고 환대하는 장소로 자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빛과 매달기’라는 건축 콘셉트는 꼼꼼한 시공 디테일을 통해 구현되었다.

흰색의 기다란 커피 카운터는 바닥에서 들어 올려 조명을 받는 굽도리 널을 대고 조약돌을 깔아,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바 같기도 하다.

좌석 중앙의 비어 있는 젠(禪) 정원 주변에는 면적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 슬림한 가구가 다양하게 배치되어 공간 전반에서 개방감을 자아낸다.

좌석 영역의 벽면과 천장을 비스듬한 목재판자로 마감해,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날씬한 평면을 구성했다.

커피 바 위에 매달려 대롱대는 설치물은 카사쿠 로고의 까마귀를 상징하는데, 느리면서도 매혹적인 역동성을 실내에 부여한다.

설치물은 뼈 모양의 움직이는 나무 조각 25개와 얇은 아크릴 날개로 이루어져 있고, 가는 철사에 의해 천장에 매달려 있다.

강철 와이어 하나하나는 각각의 조각 끝을 올리거나 내리는 모터에 연결되어, 다양하게 ‘날아다니는’ 움직임의 패턴을 표현할 수 있다.

Kisaku is a coffee and social space located in the heart of Jakarta business district. It is transformed from an old and humble one-storied

house to an open and welcoming coffee shop. Kisaku serves as a pleasant space for contemplation during the day and social space after office hours.

Kisaku means positive, open, and friendly in Japanese. The interior aimed at establishing the brand identity by creating a simple,

open and warm sense of place customers can enjoy coffee. While most cafes are usually designed to maximize the sitting capacity to

create lively atmosphere, Kisaku provides “emptiness” and enhances minimalism to create a contemplative space experience.

It eliminated decorations and brought back aesthetics value into the composition of architectural space, form and minimal details.

A monochrome colour palette of white textured paint and concrete tiles was selected to create a

quiet and contemplative space of Kisaku, balanced with the warmth of natural oak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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