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엣지 / The Edge
디 엣지 / The Edge
디 엣지는 파리의 80년대 건물 꼭대기 두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다.
클레망 레스노프-로카르(Clément Lesnoff-Rocard)는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 두 가지의 강한 특징을 발견했다.
첫째로, 공간은 유명한 파리식 지붕의 직선적 산등성이 바로 위에 매달려 있다.
디자이너는 절벽 가장자리에 이끌려 경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한편,
추락으로 인해 소리 없이 공포에 떠는 자신을 상상하며 매우 특이한 감정을 느꼈다.
이 가장자리(edge)는 그에게 작업하고 싶은 주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둘째로, 건물 자체는 그 외피에 아래층의 직선 대로와 접해 있는 더 큰 규모의 평평한 파사드를 특징으로 했다.
내부는 마치 누군가가 건물의 가장자리를 너무 세게 밀어서 어떤 이웃과도 절대 마주할 수 없도록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구긴 것 같다.
마치 뒤틀린 뼈를 가진 곧은 피부처럼 날카롭다.
디자이너는 물리적이고 문자적인 관점만큼 은유적인 관점에서 이 가장자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루기로 했다.
여기서 가장자리의 물리적 문법을 찾아서 만들어내고 가장자리의 풍경을 기꺼이 환영하는 것이다.
가장자리는 단단한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더라도 완만한 곡선처럼 부드러워 보일 수 있고,
폼보드로 만들어졌더라도 날카롭고 단단해 보일 수 있다.
그 가장자리는 퇴창을 통해 외부 경관을 들여오거나, 지붕 창문을 통해 우리 내면의 생각을 하늘로 가져갈 수 있다.
가장자리는 가벼운 문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오도록 우리를 이끌 수도 있고, 각진 육중한 블록으로 방의 중심에서 밀어낼 수도 있다.
가장자리는 벽으로 닫힐 수도, 거울로 열릴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자리는 존재를 넘어서 모든 것이 되는 선물과도 같다.
디자이너는 창작자로서 새로운 이야기마다 자신의 가장자리를 넓히려고 노력하지만,
인간으로서는 이 선물이 그저 행복했기에 가장자리를 있는 그대로 끌어안았다.
The Edge is a penthouse located on the top two floors of an 80’s building in Paris.
Clément Lesnoff-Rocard discovered two strong characteristics on his first visit.
First, the space was suspended just above the line ridge of the famous Parisian rooftops.
The designer was mesmerized by the beauty of the landscape and attracted by its edge,
while imaging himself to be quietly terrified of falling down.
This edge had to be a topic to work with for him.
Secondly, the building itself, on a bigger scale and on its outside skin, had this singularity of having a super flat facade skirting
the straight boulevard downstairs. But inside, everything seemed to be bent as if someone
pushed too hard on the edge of the building so residents could nearly
never face any neighbor. Straight skin with twisted bones: ed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