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의 집 ,디자이너인 제이드 재거는 자신의 감각을 새집에 녹여냈다

[ 갤러리 하우스 ,갤러리스트 엠마누엘 페로탕 …예술가의 손길이 닿은 그녀의 집 ]

아티스트의 집 ;거실 한가운데 놓인 투명한 소재의 테이블은 The Conran Shop. 소파 양 옆의 사이드 테이블은 Knoll. 그레이 소파는 B&B italia. 시그너처 의자는 Carl Hansen & Søn. 재거가 오랜 기간 모아온 책들이 가득 꽂힌 시스템 선반은 Vitsoe.

바닥에 깔린 러그는 비크람 카푸어가 디자인한 것으로 Kapoor.

서재 벽에 거대한 입술 모양의 네온사인을 걸 만한 사람은 흔치 않다. 이 오브제가

단순히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집주인을 추리하는 주요 단서라면?

아마도 역사상 가장 섹시한 입술의 소유자이자 롤링 스톤스의 프런트맨 믹 재거와 스타일 아이콘 비앙카 재거 사이에서 태어난 딸,

제이드 재거(Jade Jagger)는 록 스피릿과 넘치는 카리스마를 물려받은

유전자의 축복을, 자신의 감각과 냉소적인 위트로 기가 막히게 발전시켰다.

그녀의 집은 지금까지 제이드 재거가 발표해 온 변화무쌍한 작업만큼이나 어떤 컨셉트나 사조로도 설명할 수 없다.

아티스트의 집

197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뉴욕으로 이주하기까지 어린 시절부터 팝 아티스트나

예술계 명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온 그녀는 예술 교육을 받는 대신 감각이란 것을 몸으로 흡수했다.

앤디 워홀이 어느 인터뷰에서 “나는 제이드에게 색칠하는 법을 가르쳐줬고, 제이드는 내게 모노폴리 게임을 알려줬다”고 말한 일화가 있다.

타고난 디자인 안목에 큰 물에서 노는 게 당연했던 경험까지 더해 제이드 재거는 20대 초반이던 90년대에 아트 주얼리 사업을 벌였다.

이후 영국 왕실의 왕관과 보석을 제작해 온 주얼리 브랜드 아스프레이 & 개러드(Asprey & Garrard)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기도 했고, 필립 스탁이 만든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유(Yoo)에서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인도의 뭄바이부터 영국의 코츠월즈까지 세계 어디든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러운 프라이빗 별장과 호텔을 만들어내는 데 그녀의 손길이 닿았다.

이런 상류사회적 커리어가 가능한 것은 셀러브리티 사이에서도 셀러브리티였던 부모의 영향이 컸다.

그녀는 파리와 뉴욕뿐 아니라 모로코, 카리브해의 섬, 프랑스 루아르 계곡에 있는

고성 등 아버지 소유의 다양한 집을 돌아다니며 자랐다.

최근 제이드 재거는 부자들의 주택이 많은 노팅 힐에서 예술인의 자유분방함이 있는 이스트 런던으로 이사했다.

“여긴 예술가 지역이에요. 패션 피플부터 건축가, 아티스트 그리고 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까지, 런던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이 모여들죠.”

한때 영국 국립도서관에서 사용한 책상을 재활용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리트루비어스에서 재거가 직접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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