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플하면서도 깔끔한 공간 미학 , 앤트워프에 사는 커플의 랜선집들이

컬러플하면서도 깔끔한 공간 미학 ;재스퍼 모리슨이 디자인한 ‘코르크 스툴’은 Vitra. ‘MVS S88’ 의자는 Maarten Van Severen.

대리석 소재의 ‘튤립’ 커피 테이블은 Knoll. 옆에 놓인 찰스 & 레이 임스 부부가 디자인한 ‘파이버 글라스’ 의자들은 Vitra.

벽에 설치한 ‘포텐스’ 조명등은 장 프루베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Vitra.

대리석 테이블 위의 양초와 그 옆에 놓인 테이블의 다리, 벽 앞 수납장의 일관된 블루 컬러가 공간의 컬러감을 살려준다.

[ 모래사장을 닮은 집 , 여유와 낭만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노르망디의 패밀리 하우스 ]

블루 컬러의 다리를 가진 테이블은 Studio Helder. 수납장은 Vij5.

서재 벽면에 붙어 있는 ‘마블 박스’ 책상은 Muller Van Severen. 빈티지 러그 위에 놓인

차콜 컬러의 한정판 흔들의자 ‘RAR 로킹 체어’는 찰스 & 레이 임스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Vitra. 왼쪽의 테이블은 에곤 아이어만이 디자인했다. Richard Lampert.

화이트 컬러와 페일 그린 컬러 페인트를 칠한 벽이 안락한 느낌을 주는 침실.

레드 컬러 담요와 길이 조절이 가능한 램프는 모두 빈티지 제품이다.

벨기에 앤트워프에 자리한 침실 한 개짜리 아파트에 발을 들이면 한눈에 들어오는 느낌이 있다.

바로 인테리어의 전통 원칙이라는 재료와 색상을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규칙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집에 살고 있는 커플의 직업을 알고 나면 금세 수긍이 간다.

바로 온라인 인테리어 스튜디오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브레히트 베르트(Brecht Baert)와

건축가이자 화가인 마리안 베쇼너(Marian Beschoner)가 자신이 사는 집의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건물 2층에 있는 이 아파트를 임차해서 4년째 거주 중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이곳에 약간의 사랑이 필요한 상태였어요.” 커플이 웃으며 설명한다.

그러나 인테리어 공사는 대부분 표면적인 것에 그쳤다. 브레히트와 마리안은 아파트의 레이아웃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약 27평의 아파트는 거실에 있는 커다란 돌출 창 덕분에 놀랄 정도로 환하고 실제 공간보다 훨씬 넓게 느껴졌다.

대리석 벽난로는 원래부터 있던 것이고, 그 위에 있는 핑크색 ‘피봇’ 선반은 렉스 포트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Hay. 벽에 걸린 3D 미술품은 에르키 드 브리스(Erki de Vries)와 피터 후이브레흐츠(Pieter Huybrechts)의 작품이다.

빈티지 식탁이 페인트칠을 한 핑크색 벽과 오리지널 바닥 타일과 대조를 이룬다.

벽에 걸린 1950년대의 목판화는 독일 아티스트 헬무트 안드레아스 파울 그리스하버(HAP Grieshaber)의 작품.

‘SM05 와이어 체어’는 Pastoe. 식탁 위 그린 컬러의 유리 물병과 잔은 Laboratorio 2729. ‘레브볼 체어’는 Chevalier Masson.

거실 창가를 장식한 기하학적 디자인의 작은 전등갓과 화분들은 영국 디자이너 닉 프레이저가 디자인했다.

‘코르크 스툴’은 Vitra. ‘MVS S88’ 의자는 Maarten Van Severen. 대리석 소재의 ‘튤립’ 테이블은 Knoll.

집주인 브레히트가 서재에 서 있다. 벽 하단은 벨기에 페인트 브랜드 에멘테(Emente)의 ‘Edo Blue’ 컬러로 칠했다.

컬러플하면서도 깔끔한 공간 미학

벽에 걸린 사진은 아네미 아우구스티인스(Annemie Augustijns)의 작품.

“우리는 이 집을 보자마자 무엇을 해야 할지 곧바로 알았어요.” 브레히트는 말한다.

“바로 컬러를 더하는 것이었어요. 인테리어 공사에 한 달이 걸렸는데,

가능하면 아파트의 원래 특징을 보존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페인트칠만큼은 모든 룸에 다 했죠.”

이브 클랭(Yves Klein) 블루, 오커 옐로, 파우더 핑크 컬러 페인트를 활용해 세심하게 꾸민

아파트는 컬러가 공간을 어떻게 변신시키는지 선명히 보여준다.

“컬러는 다른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 뿐 아니라, 하나의 건축 요소로도 사용됐어요.” 브레히트가 설명한다.

“우리는 방마다 어느 면에 페인트를 칠할지 결정했죠. 그러고 나서 그 공간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어느 높이까지 칠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예를 들어 주방 벽면을 장식한 핑크 페인트는 식탁에 앉았을 때

핑크색이 우리를 완전히 에워쌀 정도로 딱 적당한 높이까지 오도록 칠했습니다.”

페인트칠을 마친 후에는 두 사람이 소장한 여러 물건들을 추리고 진열하는 일을 했다.

색상을 일관되게 쓰는 기존 인테리어 디자인 규칙은 지키지 않았지만,

잡동사니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만큼은 커플이 어기지 않은 규칙이었다.

브레히트는 작은 주거공간을 꾸미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단 한 문장을 힘줘 말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계속 갖고 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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